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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 벤자민 프랭클린인물, 평전, 전기 2008. 4. 3. 21:19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위인전기를 거의 읽지 않습니다. 전태일 평전이나 체 게바라, 간디를 띄엄띄엄 읽은 것이 전부죠. 위인전이라면 어릴 적 전집으로 읽은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어린이들이 읽는 위인전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제가 어릴 적 한국의 위인들은 비범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채운이 드리우고, 학이 뜰에 노닙니다. 어린시절 그 어렵다는 경서를 줄줄이 외고, 소과에도 덜컥 붙어버립니다. 그들에게도 어려움과 도전은 있지만, 이미 일반인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감탄의 대상 경외의 대상이 될 지언정, 본받을 수는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죠. 제가 아이들을 위해 위인전이나 평전을 산다면, 이런 책은 사지 않겠습니다. 아마 요즘은 이런 책이 출간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프랭클린 자서전은, 어려운 환경 속의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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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이용규도서리뷰(기타) 2008. 4. 2. 17:01
아주 오래된 친구가 목회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원 진학을 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적성에 맞지 않았을 공부를 한다고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기도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가슴이 터지도록 축하하고 기도해줘야 마땅한데, 맘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일전에 그 친구와 대화하다가 교회의 못마땅한 부분을 제가 성토한 적이 있거든요. 그 친구가 당사자라도 되는 양,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래 기도하고 응답받아 그 길을 가려는 친구를 보며, 기도 한 번 해주지 못하고, 가시 돋힌 말만 뱉어냈던 것이 미안합니다. 책을 읽는 중에, 그 친구 생각이 계속 납니다. 형편없는 저이지만, 그 친구 기도 좀 해야겠습니다. 그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말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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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회(김지방) & 미션(The Mission)인문, 사회, 경제 2008. 3. 27. 22:50
정치교회(김지방) & 미션(The Mission) 이 책을 읽고, 무슨 글을 써야 좋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교회가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 있으면, 일부이거나 소수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책임을 피하려는 말일 뿐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는 소수가 잘못을 하고, 다수가 침묵한다면, 이는 소수일 수가 없습니다. 한기총의 행보를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느 교회가 언제 침묵하고, 언제 정치적 발언을 하는지. 어느 목사가 언제 침묵하고, 언제 세상 짐을 지려고 하는지 알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 신도들도 신의 말씀을 듣는 것과, 정치토론의 자유를 가지는 것이 상반된 것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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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행시)-공지영문학, 소설, 등 2008. 3. 24. 20:37
고인이 된 우예슬 양과 이혜진 양의 명복을 빕니다. 연일 신문, 방송에 안양초등학생 사건 기사가 보도 되고 있습니다. 끔찍하고, 몸서리쳐지게 무서운 일입니다. 그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억울하고 무서웠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사형제 존폐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못하겠습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분노하고, 사형 이상의 형벌이 있으면 그것을 집행해야 할 것만 같은 선정적인 기사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보았던 영화들이 다시 보고 싶어 집니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데드맨 워킹에 대해 정리를 잘 해 놓으신 분의 블로그를 링크함으로 대신합니다. 류다 님의 블로그 - 그리고 여기에서는 우.행.시의 몇 부분을 인용하려 합니다. 이렇게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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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헬렌 한프)-바로 그 한 사람이문학, 소설, 등 2008. 3. 15. 21:14
채링크로스 84번지 - 헬렌 한프 # 1 를 통해 이 책을 알았습니다. 두 도시를 오간 편지 앞에 rElation 이 붙어있습니다. 참말로 멋진 영상이고, 제목입니다. 억지로 붙였다는 느낌도 전혀들지 않게 어쩌면 저리도 아귀가 잘맞는지 감탄스러울 따름입 니다. 데이트 님의 블로그에서 영상보기 그리고, 채링크로스 풍광을 멋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프랭키님의 블로그 =< 책 읽으신 분들은 사진 한 번 보세요 # 2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편지 글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영문학을 알지 못하고, 책수집도 하지 않는 처지인지라, 그녀와 그의 책에 관한 이야기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찬란하고, 고고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사람들의 삶도 따뜻하고 의미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 받아두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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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방송, 취재와 보도 - 윤석홍, 김춘옥 공저자기계발 2008. 3. 10. 20:19
우연찮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오래 된 책이라(2000년 발행) 인용통계나 자료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취재와 인터뷰 기사작성에 대한 원론은 변함없을 듯 합니다. 여기에서는, 와 의 일부를 정리해 봤습니다. 앞으로 신문을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싶어요. 네모 표 안이 이 책의 인용. 정리 부분입니다. 5장 취재의 기본, 인터뷰 ( p.125) 1. 준비 우선 인터뷰 주제에 대해 최대한의 자료를 수집해야 하며 인터뷰 대상의 기본 인적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또 인터뷰 대상을 만나기 전에 주변인물들을 만나 관련 주제와 대상자에 대해 미리 들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본 자료나 주변인물 취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인터뷰 대상에게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시범) 프로 야구 MVP 선수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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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대표의 성공담인문, 사회, 경제 2008. 3. 6. 21:07
이전 글에서도 말씀 드린바 있듯이,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나 ‘육일약국 갑시다’ 같은 성공한 경영자의 자전적 수필에서 최신 경향의 경영기법을 구하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경영자, 그들의 밑천이 되었던 소중한 경험담이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같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잭 웰치와의 식사’가 경매에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워드 슐츠와 김성오 대표와 개인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면, 이 책이 주는 뻔할 수도 있는 얘기의 소중함을 저는 알겠습니다. 아래에는 그의 성공담을 요약해 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책의 스토리를 아시는 것이라 생각해요. 빌려 보시더라도 말이죠. * [ ] 괄호 안의 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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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한국의 하워드 슐츠 김성오인물, 평전, 전기 2008. 3. 6. 16:13
이 책 베스트셀러죠? 오래 오래 고전으로 남을 책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속에서 얘기하듯, 30년 후에도 사랑 받을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재미있고, 따뜻하고, 쉽기까지 합니다. 비록 고전과 불경, 성경처럼 두고 두고 읽을 책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한 번 읽고, 버려도 좋으니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주 작은, 그래서 스스로도 쑥스러워 하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인턴 과정을 밟고 있는 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왜인가 하면, 창세기, 출애굽기, 여호수와로 시작해서, 잠언으로 끝나는 구성이기에 그렇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에게는 용기와 변혁을, 인턴과정인 동생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