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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 오세영 역사추리소설문학, 소설, 등 2008. 8. 11. 15:21
과 을 읽고서, 오세영 작가의 책을 더 찾아보던 중에 이 책 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소설임도 알게 되었죠.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몇 가지 단상들을 끄적여 봅니다. 1. 과 이 두 책의 비슷한 점은, 사도세자의 죽음, 금등문서, 그리고 개혁군주인 정조와 그의 정적들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이앙법과 상업의 발달로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민생이 곤궁해 지는 시기에 정조의 개혁을 찬성하는 데에는 같은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점은, 은 긴박한 하루를 다루었고, 은 8일간의 원행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 활극의 장면이 많고, 이해하기 쉬운 짧은 위기의 사건과 해결이 있어서, 저는 원행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재미를 가르는 기준은 정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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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조선 - 오세영문학, 소설, 등 2008. 8. 7. 20:01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간행한 나라 고려 서양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련만,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과 의문이 남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학창시절 배우던 세계사에 의하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달이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등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고려와 조선에서 인쇄술의 발달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발달된 인쇄기술이 어찌 영향을 전혀 주지 못했겠냐마는, 서양의 인쇄술의 파급효과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혹여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참고논문이나 서적을 알려주셔도 감사히 받을께요) 삼국시대부터 철을 다루는 기술이 우수했던 민족이고, 고려시대에 이미 금속활자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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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공책 - 온다 리쿠문학, 소설, 등 2008. 7. 7. 23:20
쉽게 읽으면서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집어든 책입니다. 기대했던 바대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산만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은 것도 적고, 정리도 어렵네요. 일본식 이름, 메이지 시대, 낯선 방식의 소설, 등 많은 부분들이 낯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정리가 안 되어도 짧은 느낌들을 그냥 나열해 보려고 해요 1. 왠지 낯선 일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처럼 현대 또는 몽상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에서는 일본이라는 이질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메이지 시대부터 태평양 전쟁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격변과 전쟁으로 미네코 주위의 사람들이 겪는 불행에도 선뜻 동감할 수가 없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히무라 켄신' 이라는 애니를 특히 좋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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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문학, 소설, 등 2008. 7. 3. 22:36
이 책으로 ‘온다 리쿠’ 를 처음 만납니다. 10개의 단편 소설 모음집 이네요. 미스터리, 공포, 기담 등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위한 이야기들 같은데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것도 강하게 …… 너덜너덜 해진 졸업앨범을 뒤적여 볼 때의 감정들이 꿈틀댑니다. 웃음, 따뜻한 추억, 친구들, 그리움, 아쉬움, 후회…….들이 말이죠 밤에 지도를 그린 기억 어린 시절의 젊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동무들 좋아했던 선생님들 못살게 굴어서 용서 빌고 싶은 친구 잘해 주지 못한 풋사랑 비 소리 좋은 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감정과 기억을 끄적거려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홈페이지 (MBC가이드 199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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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2.0(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 명승은인문, 사회, 경제 2008. 6. 4. 22:09
이 책을 읽으면서 우메다 모치오의 이 많이 떠오릅니다. 비슷한 점들이 많은 이유는 두 지은이가 웹 2.0 이라는 동시대를 살고 있고, 또 이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래에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간략히 적어 보았습니다. 비슷한 점 다른 점 ① 인터넷에 대한 우려. 불신 보다 웹 2.0 에 대한 낙관적 견해 ① 미디어 2.0 의 개념 설정 ② 롱테일 현상과 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긍정적 견해 ② 아프리카 TV, 오마이뉴스, 네이버, 다음블로거 뉴스, 등 우리 나라의 사례 제시 ③ 1인 미디어 시대를 여는 블로그에 대한 기대 ③ 미디어 2.0 에 발맞추어 변화했으면 하는 언론의 방향 제시 ④ 파워 블로거의 개인 브랜드화에 기대 ④ 신문사와 포털사이의 관계 모색 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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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 미즈타니 오사무인물, 평전, 전기 2008. 6. 2. 21:42
거리의 아이들 위험한 아이들 겁나는 10 대 거칠고, 선생을 조롱하고, 야유하며 신뢰하지 않는 아이들 말입니다. 어찌보면 성급하게 '다룬다'는 시도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다루어진다' 는 느낌일 때 얼마나 끔찍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계개선의 시작은 '다루기 방법' 보다는 '진정한 믿음의 회복'에 있는 듯 합니다. 저도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제가 말을 너무 쉽게 했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 봤는데요. 정말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표현이 완곡해서 그렇지 얼마나 미웠는지 모릅니다. 2달이 지나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절망스러웠죠. 그런 미운 아이들이 잘 따르는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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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 김영한도서리뷰(기타) 2008. 5. 27. 21:28
1. 왜 많은 분들이 좋아할까? 가장 큰 이유는 '성공스토리'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직과 신용 그리고 땀 냄새 나는 노력으로 이룬 성공스토리 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정직한 성실함이 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의 MBC 드라마 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이유와 같다고 봐요. MBC 드라마 기억하시나요? 답답할 정도로 원칙을 지키며 사는 덕분에 손해 보고, 눈물 흘리고 하는 허준이 끝내는 인정 받고 성공하죠. 그 때 시청자들이 에 열광한 이유는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현실' 에 지친 사람들이 '정직' 과 '성실' 같은 진리를 믿고 싶어 하기 때문일 것 입니다. 혹은 원칙을 지키며 사는 허준을 자신과 동일시 했을지도 모르죠. '권선징악'은 진부한 구도 일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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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놓음 - 이용규도서리뷰(기타) 2008. 5. 15. 21:46
감사 1. '내려놓기 위해 가져야 하고, 낮아지기 전에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 저도 갖고 있습니다. 고쳐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맘에 깊이 배어있어 놀랍기만 합니다. 사회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큰 사람 논쟁"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만의 생각과 판단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음을, 아니면 확대되었을 수 있음을 확인케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2. 이용규 선교사께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직장에서 실패하신 후, 세가 약한 신학대를 졸업했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의 마음이 움직였을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서문에서 밝히셨듯, 많은 분들이 내려놓음의 진정한 의미를 '하버드 출신이......'로 인식하신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그 부분이 가장 깊이 각인되었음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