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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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슬람 제대로 알기역사 2024. 6. 29. 09:00
지은이 : 이희수출판사 : 노란돼지 요즈음 이스라엘과 중동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 수준에 맞게 쉬운 책들로 천천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제대로 알기> 이 책 또한 그래서 읽은 책 입니다. 저자인 ‘이희수’ 교수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그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중동에서 피랍사건 같이 문제가 있을 때 정부기관에서 자문을 구하는 중동전문가 교수님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희수’ 교수의 다른 저서를 보려니 책을 펼치기만 해도 질려버리는 두께에 포기하고,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장점으로는 이슬람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한 다양한 소재들을 설명해 줍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차이점, ‘할랄’음식에 대한 설명, ‘메카’나 ‘메디나’, ‘헤지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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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역사 : 인류 절반의 영적 수도, 예루살렘을 거쳐 간 4000년 세계사역사 2024. 6. 28. 09:00
예루살렘의 역사 : 인류 절반의 영적 수도, 예루살렘을 거쳐 간 4000년 세계사 지은이 : 뱅상 르미르 그림 : 크리스토프 고티에 옮김 : 장한라 출판 : 서해문집 성경을 읽다가 보면, 이스라엘의 역사와 그 인근 중동의 역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성경을 읽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의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나 중동의 역사책은 그 흔한 사진이나 그림이 없이 글자들로만 가득 찬 두꺼운 책들입니다. 도무지 제 능력으로는 읽을 수 없는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화로 이루어진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 주는 장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첫째, 그림과 글자수가 적절해서 – 글자수가 많지 않아서 – 읽기가 수월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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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잉게 숄역사 2009. 3. 25. 20:03
'조국의 번영'과 '충성'을 선전하는 나치정권은 전쟁과 유대인 학살의 만행 뿐 아니라 민요를 부를 자유나 시집을 읽을 자유마저 앗아갑니다. 야만적인 나치정권으로부터 자유를 되찾기 위해 양심적인 독일 학생들의 저항이 시작되었고 그들은 사법기관에 의해 적법하게 처형됩니다. 이 책은 나치정권에 의해 처형된 '한스 숄'과 '죠피 숄' 남매와 그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시대가 바뀌어 '4.19 정신'과 '민주 공화국'임이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지금도 이 책이 의미가 있을지 잠시 의문이었습니다. 비록 용산참사가 있고, 촛불시위하던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아도 말이죠. 잠시 생각해보니 떠올리기도 싫었던 400회 특집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촛불시위와 관련하여 '법치'를 두 패널이 얘기했는데 서로 말이 달랐죠.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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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역사 2008. 9. 18. 10:00
1. 소외된 투명인간들의 역사 이 책의 서문에서 밝혀 말하기를 '콜롬버스'가 아닌 '바로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를 영웅으로 내세웁니다. 그 외에 체로키 인디언, 마크 트웨인, 헬렌 켈러, 등을 영웅으로 봅니다. 이쯤이면 '하워드 진'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대충 책의 내용을 짐작하실 것입니다. 네 이 책은 화려한 찬양을 받는 영웅들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불편한 진실'의 편에 서서 노력했던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선택했든 아니든 가시밭길 인생을 걸어온 사람들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 현실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 힘겹게 저항하는 사람들의 역사를 말해주는 책입니다. 아래에 콜럼버스와 카사스에 대한 글을 인용해 봅니다. [ 콜럼버스의 선원들은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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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우,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 조재곤역사 2008. 9. 10. 10:00
조선후기 농업과 상업의 발달은 은자의 나라 조선에도 자본주의의 싹을 보여주는데, 너무도 발전이 더딘 탓일까? 상업을 천대하는 탓일까? 순종적인 백성들 덕일까? 시민혁명은 일어나지 않고 봉건왕조는 끈질긴 생명을 이어갑니다. 탐관오리와 무능한 봉건왕조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백성과 소통은 삐걱대는데, 곪을 대로 곪은 상처는 갑오농민전쟁으로 아픔을 드러내지만, 왕권의 유지에 급급한 왕실은 권력다툼에 여념이 없고 그렇게 안에서 썩고 무너져 내립니다. 이 때, 유홍기(유대치)의 문하를 자처하는 개화당의 인사들이 '갑신정변'을 일으키죠. 결과는 '3일 천하'로 일컬어지듯 실패.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로 대표되는 쇄국이 근대화를 늦춰서 일제치하의 필연으로 이어졌다는 빈약한 인과관계만큼이나 갑신정변의 성공이 식민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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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역사 2008. 4. 25. 19:02
을 통해서 처음으로 오주석 선생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서 많이 좋아서 아는 분들에게 주절 주절 떠들어 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좋았다면서, 선생의 다른 책을 집어드는데 거의 반 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 본 일도 없죠.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선생이 들려준 말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라는 놈은 참 간사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에게 학창시절 미술시간은 '재미 반, 고역 반' 이었습니다. 자기표현이 서툴지만 좋았고, 친구들의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반면에, 거의 시간내에 완성을 하지 못해 쩔쩔매서 고역이었고, 난초라 그리면 대파라 놀림받기에 난감했습니다. 선생이 미술 선생님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공상해 봅니다. 오주석 선생의 책을 보시면,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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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정민역사 2008. 3. 5. 14:27
미쳐야 미친다 – 정민 다산선생에 관한 책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와 글에 소개된 ‘미쳐야 미친다’ 이 책을 그 덕에 만났습니다. 위에 두 분의 블로그를 보시면, 이 책에 대한 대강의 궁금증은 풀리실 것입니다. 저는 ‘배움’에 관한 주제로 이 책을 인용해 보려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엽기적인 노력가 ‘김득신’ 과 유배지 강진에 온 정약용 선생에게 가르침 받기를 원하며 자신의 꽉막힘과 답답함을 죄스러워 하는 ‘황상’ 같은 선조들을 거울 삼고자 합니다. 그래서, 선조의 삶과 글들을 정민 선생처럼 나태와 안일을 쫓는 '죽비소리'로 삼고자 아래의 글을 인용합니다. 네모 표 안의 글이 인용 부분 입니다. 김득신, 그의 노둔함이 이와 같았다. 김득신은 지혜가 부족하고 재주가 몹시 노둔했는데도 외워 읽기를 몹시 부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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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강의-이중톈역사 2008. 3. 1. 15:59
1. 조조를 위한 변명 어릴 때 보던 삼국지는 선과 악이 분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조는 힘이 센 적이고, 유비는 힘이 약하지만 정의로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만화책, 애니메이션, 아동문고 모두 이런 구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런 구도가 이문열 삼국지를 읽으면서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벌써 10여년 전에 읽은 책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문열 작가도 조조를 높게 평하면서 그를 위한 글을 자주 이야기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권의 절반이 조조를 위한 지면이니 말이죠. 진수의 삼국지나 배송지 주서, 자치통감을 근거로 하면서 미움 받는 조조를 위한 변명을 해줍니다. 2. 그래도 조조보다 유비가 좋은 이유 이중톈이 간웅 조조의 지원사격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