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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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보 – 나스레딘 호자 이야기문학, 소설, 등 2024. 7. 2. 11:44
엮음 : 이양준출판 : 큰나무 이희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슬람 제대로 알기>라는 책을 읽다가 ‘나스레딘 ‘호자’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빌려다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대로 ‘탈무드’같기도 하고요, ‘이솝우화’ 같기도 합니다. 저는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이라는 옛날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배꼽’이라는 책과 아주 비슷한 느낌입니다. 1. ‘나스레딘 호자’는 누구인가? ‘나스레딘 호자’라는 인물과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에르한 아타이’라는 주한 이스탄불 문화원 원장>의 추천사에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 나스레딘 호자(Nasreddin Hoca)는 13세기 셀주크 투르크 제국에서 오스만 투르크 제국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아나톨리아(터키 국토에서 아시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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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문학, 소설, 등 2024. 6. 27. 17:43
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 – 피에로 브루넬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에 대한 책을 도서관에서 찾던 중에 발견한 책 입니다. 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 ‘안톤 체호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가 쓴 책을 읽어 본 적도 없지만, 그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일 터였고, 부제인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은 너무도 감성적으로 끌리는 제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 책의 제목에 속았습니다.이 책은 일반적인 글쓰기나, 소설 쓰기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사할린 섬>이라는 ‘안톤 체호프’의 ‘탐사 보고서’형식의 책을 분석하여, 그 책만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사할린 섬>이 도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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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노래문학, 소설, 등 2024. 5. 25. 23:38
가난한 사랑노래시인 : 신경림출판 : 실천문학 2024년 5월 22일 타계하신 신경림 시인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시인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시집입니다. 가난한 사랑노래>라는 시집입니다. 이 책의 1판 발행은 2013년 1월 31로 되어 있으나, 저작권 표기에 1988이라 되어있는 걸 보면 1988년 이전에 쓰여진 시인가 봅니다. 이전에 읽었던 시집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보다 시인이 더 젊은 시절에 쓴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이 시집은 훨씬 민중문학 성격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투쟁적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젊은 시절의 저였으면 이런 ‘민중가요’같은 시들을 아주 좋아했겠지만, 최저시급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면서 나이든 무산계급이 된 지금으로써는 이런 시들에 쓴웃음만 짓게 됩니다. 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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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 신경림문학, 소설, 등 2024. 5. 24. 11:49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시인 : 신경림 출판 : 창비 2024년 5월 23일 신경림 시인이 타계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집에 꽂혀 있는 달랑 두 권의 시집 가운데 하나가 신경림 시인의 ‘농무’시집 입니다. 시에 대해 문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시인과도 모르는 사이이지만, 왠지 모르게 추도하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신경림 시인의 책을 몇 권 빌려서 시인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 중 첫째로 읽은 것이 이 시집 입니다. 제목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시집입니다. 1998년 3월 15일이 초판 발행일이니 시인의 나이 64세에 출판된 시집입니다. (시인은 1935년 충북 충주 노은면에서 태어났고, 2024년 5월 22일 지병으로 별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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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문학, 소설, 등 2024. 5. 10. 20:13
아침 그리고 저녁 작가 : 욘 포세(Jon Fosse)출판 : 문학동네 처음에 안절부절 못하는 ‘올라이’가 등장합니다. 산파인 ‘안나’가 등장하고 곧이어 출산 중인 아내 ‘마르타’가 나옵니다. 이미 ‘마그다’라는 이름의 딸이 있는 올라이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요하네스’라고 부르려고 마음 먹습니다. ‘올라이’의 아버지 이름 ‘요하네스’를 아들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요하네스’와 ‘에르나’의 일곱 자녀 중 아들 ‘올라이’와 막내 딸 ‘싱네’가 있습니다. 그렇게 요하네스는 살아왔고 또 다른 요하네스 또한 태어납니다. 나이가 많은 ‘요하네스’의 아침은 평소와 같습니다. 은퇴한 어부로 추정되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빵을 의무적으로 먹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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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문학, 소설, 등 2024. 5. 9. 17:20
아버지의 해방일지작가 : 정지아출판 : 창비 장례 이야기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르며, 딸로서 그간 알았던 아버지와의 추억과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인연들과의 일상을 정리하는 장례 이야기 입니다. 외동딸로 많은 것을 추억하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형을 원망했던 ‘작은 아버지’와 친척들의 인생에서의 아버지 이야기 뿐 아니라, 장례식장 ‘황사장’, 동창생 ‘박한우’, ‘떡집언니’, 아들 노릇 하는 ‘윤학수’, 구멍가게의 ‘노란 머리 소녀’등 아버지가 평생에 관계 맺어온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아버지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이어집니다. 혐오와 증오, 분노의 시대 그리고 오지랖 이 책의 아버지 ‘고상욱’씨는 그렇게도 오지랖이 넓어 보입니다.친척의 일뿐 아니라, 그렇게 동네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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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문학, 소설, 등 2024. 5. 7. 15:4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부제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정재찬 지음휴머니스트 출판 『 소풍은 노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런 실용적 목적도 없이 즐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행위가 아닌가? 』 p.256 ‘천상병’의 시 ‘귀천’을 얘기하는 대목 중에서 인용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시간을 아껴 최대한 합목적적으로 낭비 없이 살아야만 할 것 같은 인생에서, 아주 사소한 것에 조차 의미나 목적을 부여하지 않으면 스스로 용납할 수 없을 삶에서, 그 어떤 실용적 목적도 없이 무언가 고차원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목적도 없이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행위가 있을까 싶습니다. 작가 ‘정재찬’은 시 ‘귀천’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논다’라는 행위가 그 자체로서 목적이 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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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문학, 소설, 등 2024. 4. 2. 12:00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출판 무얼 읽을까 찾다가 예전에 인기가 있어서 제목은 익히 알고 있던 이 책을 골랐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꽤나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30페이지 정도의 단편소설의 모음집이었습니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그 단편소설 중 하나의 제목입니다. 해야할 것은 많은데 문제는 풀리지 않고, 해야할 것은 많은데 갈피를 잡지 못해 시간은 늘어지고 있는 지금,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날려버리는 것도 진절머리가 나고, 불안함으로 그 어떤 것도 시작도 하지 못하는 지금, 그나마 이 책은 읽는 게 가능합니다. 30페이지 정도의 짧은 소설이라 읽기 쉽습니다. 등장인물이 두 세 명으로 단출해서 쉽기도 합니다. 내용은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