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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권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 소설, 등 2008. 2. 18. 21:25
아래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권의 인용구절 입니다. “하지만 대령님은 나에게 무척 친절하게 대해 주지 않습니까? 나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고, 잠도 자지 않고 간병도 해주고, 그것은 마음의 또 다른 표현 아닌가요? “아니, 틀리네.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별개의 것일세. 친절함이라는 것은 독립된 기능이지.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표층적인 기능일세. 그것은 단순한 습관이지, 마음과는 다른 것이라네. 그리고 훨씬 모순된 것이지.” 이상한 일이다. 사람들은 마음이라는 것을 진정한 따스함에 비유한다. 그런데 마음이 없는 그녀의 몸에서 발산되는 이 따사로움은 과연 무엇일까. “내 마음이 열리지 않는 것은 아마 나 자신의 문제일 거야. 당신 탓이 아니야. 내가 나의 마음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 그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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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권-무라카미 하루키문학, 소설, 등 2008. 2. 18. 19:46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권-무라카미 하루키 * 아래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권의 구절 인용입니다.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때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던 것 같아요. 기억하고 있는 건 단지 그 늦가을 비가 오는 날 저녁나절에 어느 누구도 나를 꼭 안아 주지 않았다는 사실뿐. 그것은 마치 – 내게 있어서 세계의 끝과 같은 것이었어요. 어둡고 힘겹고 쓸쓸해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꼭 껴안아 주었으면 했는데, 그때 주위에 자신을 안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당신은 이해하겠어요?” …...... “이 세상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외톨이가 될 수는 없어. 모두들 어딘가에서 조금씩 연결되어 있지. 비도 내리고, 새도 울고, 배에 상처가 나고, 어둠 속에서 여자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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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 소설, 등 2008. 2. 18. 19:17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무라카미 하루키 1. 추리소설? 환타지? 성장소설? 제목을 써놓고 보니, 이런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권을 읽다 보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계산사’ 와 ‘기호사’ ‘조직’ 과 ‘공장’ ‘버튼 없는 큰 엘리베이터’ –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우물 생각이 나네요 ‘그림자를 떼어 낸다’ – 피터팬인가? ‘야미쿠로’ – 일본에 산다는 많은 귀신 중 하나인가 봐요? ‘두개골로 꿈을 읽는다’ 이거 대체 무슨 얘기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시작부분은 호기심을 자극하니 그렇다 쳐도, 둔감한 저는 1권 다 읽어가도록 답을 알 수 없어 답답 하더라구요. 그래도 2권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알 수 없는 얘기들이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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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경제학-크리스 앤더슨인문, 사회, 경제 2008. 2. 18. 15:46
지은이가 '롱테일'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저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프로암 시대'와 '능동적 소비자' 를 설명하는 사례로 제시한 이야기와 의 기사입니다. 아직 읽지 못하신 예비독자 분들을 위해 글을 간단히 인용해 보렵니다. 1. 위키피디아 (p. 135) 위키피디아는 표제어들에 권위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이것은 표제어들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이런 정책은 사람들이 표제어를 집필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뢰할 만한 전문가들이 표제어의 결함을 제거하고 내용을 점검하며 책임을 지는 과는 달리 위키피디아의 표제어는 단순히 라는 버튼 하나의 놀라운 힘으로 공백을 채워나간다....... 이에 비해 개연성에 근거한 시스템에는 통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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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니어스-키스 소여인문, 사회, 경제 2008. 2. 12. 18:25
그룹 지니어스-키스 소여(알라딘 서평단 도서) ‘그룹 지니어스’라는 개념이 저에게 황홀하게 다가 왔습니다. ‘나의 설익은 생각도 혁신의 불꽃이 될 수 있다’ 고 말해주는 키스 소여가 고맙기만 합니다. ‘그룹 지니어스’가 무엇인지는 아래의 사례가 잘 설명해 줍니다. # 사례 1 : 산악자전거 (p. 27) < 캘리포니아 주와 콜로라도 주의 초기 라이더들은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바꾸려 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사업에도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 개인적인 만족만을 추구할 뿐이었다. 하지만 산악자전거의 발명이라는 혁신적인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모로우 더트 클럽은 변속기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형태의 손잡이를 디자인했다. 마린 카운티의 라이더들은 고온에서도 윤활유가 쉽게 증발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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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Carpe diem자기계발 2008. 2. 11. 13:37
오해하지 마세요! 이 책은 몰입을 위한 기법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2002년판)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되지도 않는 방법을 열거했다면, 욕만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에 은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의 물음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삶을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한 단어로는 ‘몰입’ 입니다. “그렇다면 몰입은 무엇인가?” 지은이는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인생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고, 사례와 연구결과를 통해, 이렇게 사는 사람, 저렇게 사는 인생을 보여줍니다. 그럼으로써, 지은이와 독자가 함께 인생의 몰입을 찾을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볼 시간을 원하시는 분은, 이 책을 보시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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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문학, 소설, 등 2008. 2. 5. 23:11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꽤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서야 읽어 보았습니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추천해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물었습니다. "상실의 시대, 네가 전에 추천해준 책 말이야." "지금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읽을만 하겠니?" 책을 다 읽고 난 후 저의 답은 '글쎄' 입니다. 무척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죽어서 30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의 책에는 원칙적으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책 속의 '나가사와'의 말처럼 이 책은 '시간의 세례'를 받을 지 않을 지 궁금합니다. 저의 감상은 이라고 말씀드릴께요. 아래에는 위에 말한 감상을 기억하기 위한 구절의 인용과 저의 단상을 기록합니다. 1. 추억이란? 를 지은 김태원 씨가 소개한 '중독'의 정의는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재미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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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하워드 슐츠인문, 사회, 경제 2008. 2. 2. 17:06
스타벅스! 여러분은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한 번 가보았을 뿐입니다. 이런 저에게 가장 먼저 연상되는 단어는 '비싸다' 입니다. 아직 저는 '고급커피' 라거나 '좋은커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아래에는 우선, 이 의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려 하고요, 둘째는, 최근의 스타벅스 변화에 대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셋째는, 이 책에서 말하는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경영초기를 간략히 적어 두렵니다. 1. 스타벅스의 기업정체성은 무엇일까? 하워드 슐츠가 생각하는 스타벅스는 '고급커피의 대중화' 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의 품질에 있어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완고함도 보여 줍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