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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
    문학, 소설, 등 2008. 7. 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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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으로
    온다 리쿠 를 처음 만납니다.

    10개의 단편 소설 모음집 이네요.

    미스터리, 공포, 기담 등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위한 이야기들 같은데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것도 강하게 ……

     

    너덜너덜 해진 졸업앨범을 뒤적여 볼 때의 감정들이 꿈틀댑니다.

    웃음, 따뜻한 추억, 친구들, 그리움, 아쉬움, 후회…….들이 말이죠

     

    밤에 지도를 그린 기억

    어린 시절의 젊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동무들

    좋아했던 선생님들

    못살게 굴어서 용서 빌고 싶은 친구

    잘해 주지 못한 풋사랑

     

    비 소리 좋은 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감정과 기억을 끄적거려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MBC 홈페이지 (MBC가이드 1995년 5월호)



    예전에 MBC에서 <테마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단막 콩트이면서도, 참 괜찮은 프로그램이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프로그램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편하게 추억놀이 또는 상념놀이 해 보실 분 읽어보실 것 추천합니다.

     
    P.S :
    '헛소리' 또는 '쓸데 없는 소리'로 치부되어도 할 말 없을 것 같은 주제의 이야기가 이렇게 멋지게 단편집으로 나오는 것을 본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난 컨텐츠에 대한 어떤 강박적 규칙에 얽매여 있는지를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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