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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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문학, 소설, 등 2024. 5. 10. 20:13
아침 그리고 저녁 작가 : 욘 포세(Jon Fosse)출판 : 문학동네 처음에 안절부절 못하는 ‘올라이’가 등장합니다. 산파인 ‘안나’가 등장하고 곧이어 출산 중인 아내 ‘마르타’가 나옵니다. 이미 ‘마그다’라는 이름의 딸이 있는 올라이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요하네스’라고 부르려고 마음 먹습니다. ‘올라이’의 아버지 이름 ‘요하네스’를 아들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요하네스’와 ‘에르나’의 일곱 자녀 중 아들 ‘올라이’와 막내 딸 ‘싱네’가 있습니다. 그렇게 요하네스는 살아왔고 또 다른 요하네스 또한 태어납니다. 나이가 많은 ‘요하네스’의 아침은 평소와 같습니다. 은퇴한 어부로 추정되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빵을 의무적으로 먹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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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문학, 소설, 등 2024. 5. 9. 17:20
아버지의 해방일지작가 : 정지아출판 : 창비 장례 이야기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르며, 딸로서 그간 알았던 아버지와의 추억과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인연들과의 일상을 정리하는 장례 이야기 입니다. 외동딸로 많은 것을 추억하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형을 원망했던 ‘작은 아버지’와 친척들의 인생에서의 아버지 이야기 뿐 아니라, 장례식장 ‘황사장’, 동창생 ‘박한우’, ‘떡집언니’, 아들 노릇 하는 ‘윤학수’, 구멍가게의 ‘노란 머리 소녀’등 아버지가 평생에 관계 맺어온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아버지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이어집니다. 혐오와 증오, 분노의 시대 그리고 오지랖 이 책의 아버지 ‘고상욱’씨는 그렇게도 오지랖이 넓어 보입니다.친척의 일뿐 아니라, 그렇게 동네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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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문학, 소설, 등 2024. 4. 2. 12:00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출판 무얼 읽을까 찾다가 예전에 인기가 있어서 제목은 익히 알고 있던 이 책을 골랐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꽤나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30페이지 정도의 단편소설의 모음집이었습니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그 단편소설 중 하나의 제목입니다. 해야할 것은 많은데 문제는 풀리지 않고, 해야할 것은 많은데 갈피를 잡지 못해 시간은 늘어지고 있는 지금,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날려버리는 것도 진절머리가 나고, 불안함으로 그 어떤 것도 시작도 하지 못하는 지금, 그나마 이 책은 읽는 게 가능합니다. 30페이지 정도의 짧은 소설이라 읽기 쉽습니다. 등장인물이 두 세 명으로 단출해서 쉽기도 합니다. 내용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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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MOMO) - 미하엘 엔데문학, 소설, 등 2024. 3. 16. 15:16
모모(MOMO)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비룡소 출판 이 어설픈 짧은 기억이 이 책 ‘모모’에 대해 아는 것의 전부였습니다. 요즘 문득 지금 이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내용과는 그다지 상관 없는 것 같은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 시작이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주제가 무엇이든,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든,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꽤나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보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궁금해 하는 것뿐 아니라 제 인생에 충실하지 못하게 시간을 그런 데에 빼앗기는 것이 스스로에게 불만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 도입부에 이런 글이 있어서 발췌해봅니다. 『 그들은 , 무대에서 그려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나 우스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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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팽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3. 21:02
화이트 팽(White Fang) – 잭 런던(Jack London) 지은이 잭 런던(Jack London) 옮긴이 오숙은 출판사 펭귄 클래식 코리아 1 이 책의 대강 시작은 굶주린 늑대떼에게 쫓기는 눈썰매개들과 두 명의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아주 끔찍하고 무섭게도 늑대떼의 집요한 추격에 썰매개들은 서서히 잡아먹히고, 두 명의 사람 중 한 명도 죽고, 나머지 사람도 죽기 직전까지 내몰립니다. 그 늑대 무리 중 개에 가까운 암컷 늑대와 애꾸눈 늑대는 짝을 짓고, 늑대개가 태어납니다. 그렇게 태어난 늑대개와 어미는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인 자연 속에서 잡아먹고 잡아먹힐 위기를 겪으며 살아나갑니다. 그러다 어미늑대는 예전에 자신을 길들였던 ‘그레이 비버’를 만나 다시 길들여진 생활을 시작하고 그 새끼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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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2. 21:15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 지은이 : 잭 런던 옮긴이 : 오숙은 출판사 : 펭귄클래식코리아 어릴 적 읽었던 썰매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인지 확인하려고 읽어보았습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읽은 책이었지만, 지금까지 기억나는 장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썰매개들 사이에서 서열을 가리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하고 그 끝은 패배하여 쓰러진 개를 모든 개가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인 개가 눈밭의 추운 야외에서 눈을 파고 그 구덩이에서 밤을 지내는 방법을 배워 실행하는 장면입니다. 읽고 보니 그 두 장면이 이 책에도 나오더라고요. 결국 제가 어렸을 때에 읽었던 책이 이 책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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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피다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4. 21:04
불을 지피다 작가 : 잭 런던(Jack London) 옮김 : 이한중 출판 : 한겨레출판 1. 이 책의 대강 우연히 유튜브에서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트레일러를 보았습니다. 어릴 때 문고판으로 읽었던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그 책인가 싶어서 찾아보았고요. ‘잭 런던’ 이라는 작가의 단편소설집인 이 책을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단편들이 있습니다. 1부 사회적인 이야기 스테이크 한 장 A Piece of Steak(1909) 배교자 Tjhe Apsstate(1906) 시나고 The Chinago(1909) 멕시칸 The Mexican(1911) 2부 우화적인 이야기 그냥 고기 Just Meat(1907) 프란시스 스페이트 호 The “Francis Spa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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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 황석영문학, 소설, 등 2020. 6. 19. 18:37
삼포가는 길 – 황석영 수험생인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에는 이 책의 해설로 이런 말들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산업화와 개발로 사라져가는 농촌의 마을과, 전통적인 가족관의 해체,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상실감과 갈등’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이전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이제는 정해진 정답에 걸맞는 글을 써야 하는 수험생이 아니기에 더 다른 느낌입니다. 이 책은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살아가는 노영달, 정씨, 백화 세 사람의 노정이 그 줄거리입니다. 1. 고향, 정처, 정착, 사랑 그리고 가정 겨울이 되어 공사판이 닫게 되자 다른 곳으로 떠나는 노영달과 정씨가 만나 대화를 이어갑니다. 『“넉 달 있었소. 그런데 노형은 어디로 가쇼?” “삼포에 갈까 하오.” 사내는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