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평전,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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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평전(민중신학자)-김남일인물, 평전, 전기 2008. 4. 9. 18:10
"기억이란 흘러가 버린 과거의 재현이나 회상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 우리의 의무이며 다가올 미래의 기획이기도 하다." - p. 360 저자후기 중에서 믿음도 고만고만하고, 신학은 고사하고 성경도 잘 모르고, 더구나, 민중신학은 관심의 대상일뿐 알지 못하는 이유로. 가슴벅차오르게 책은 읽었지만, 들려드릴 것이 없음에 답답합니다. 얼마 전 를 읽었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답답함입니다. 그래도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남미의 민중신학과는 다르다는 그의 민중신학이, -주류 신학자들로 부터 얼마나 비난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성도들에게, 아니 적어도 저에게만큼은 소금이 되어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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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에서 - 김구 선생님인물, 평전, 전기 2008. 4. 7. 20:38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에서 발췌 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큰 기대 없이 보는 책임에도, 1부와 2부는 짧은 칼럼형식의 글의 집합임에도, 저 같이 이해가 느리고 부족한 사람이 보기에도, 꽤나 논리적이고, 통일성이 있는 책 입니다. 제목의 유사함과는 내용이 다르겠지만, 외려 보다 낫겠다 싶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6천여 가지나 된다는 문화의 개념 그 문화와 컨텐츠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그의 글을 보다가 문득, 의 이 부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옮겨 적어 봅니다. [[ ]] 안의 글이 발췌부분 입니다. [[ 만일 우리의 오늘날 형편이 초라한 것을 보고 자굴지심을 발하여, 우리가 세우는 나라가 그처럼 위대한 일을 할 것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모욕하는 일이다. 우리 민족의 지나간 역사가 빛나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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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 벤자민 프랭클린인물, 평전, 전기 2008. 4. 3. 21:19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위인전기를 거의 읽지 않습니다. 전태일 평전이나 체 게바라, 간디를 띄엄띄엄 읽은 것이 전부죠. 위인전이라면 어릴 적 전집으로 읽은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어린이들이 읽는 위인전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제가 어릴 적 한국의 위인들은 비범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채운이 드리우고, 학이 뜰에 노닙니다. 어린시절 그 어렵다는 경서를 줄줄이 외고, 소과에도 덜컥 붙어버립니다. 그들에게도 어려움과 도전은 있지만, 이미 일반인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감탄의 대상 경외의 대상이 될 지언정, 본받을 수는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죠. 제가 아이들을 위해 위인전이나 평전을 산다면, 이런 책은 사지 않겠습니다. 아마 요즘은 이런 책이 출간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프랭클린 자서전은, 어려운 환경 속의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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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한국의 하워드 슐츠 김성오인물, 평전, 전기 2008. 3. 6. 16:13
이 책 베스트셀러죠? 오래 오래 고전으로 남을 책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속에서 얘기하듯, 30년 후에도 사랑 받을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재미있고, 따뜻하고, 쉽기까지 합니다. 비록 고전과 불경, 성경처럼 두고 두고 읽을 책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한 번 읽고, 버려도 좋으니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주 작은, 그래서 스스로도 쑥스러워 하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인턴 과정을 밟고 있는 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왜인가 하면, 창세기, 출애굽기, 여호수와로 시작해서, 잠언으로 끝나는 구성이기에 그렇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에게는 용기와 변혁을, 인턴과정인 동생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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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멈추지 않는 도전인물, 평전, 전기 2008. 1. 12. 15:57
박지성!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선수 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하기에 좋아하는 운동선수는 많습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선수는 차범근 선수, 박찬호 선수, 박지성 선수를 꼽겠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아직 어리고, 지금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존경이라는 말은 제 맘속에, 그리고 블로그에만 담아 두려 합니다. 존경하는 이유는 여러분과 비슷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로 우뚝 선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그가 극복한 어려운 상황을 꼽아 보겠습니다. # 상황1 축구 뿐 아니라, 유도나 빙상체육을 볼 때 학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우울한 기사를 자주 봅니다. 박지성 선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지 못했습니다. 축구에 힘깨나 쓰는 학벌도 갖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했기에 더 사랑스럽습니다.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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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인물, 평전, 전기 2007. 11. 16. 19:46
랜스 암스트롱-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책을 읽을 때, 선입견을 버려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슬픈 영화인줄 알면서, 눈물 흘릴 준비를 하고 영화를 보는 것과는 다른가 봅니다. 랜스 암스트롱의 자서전에 가까운 이 책을 읽기 전에, 고환암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극복하고, 사이클의 황제가 된 그를 책을 통해서 보면, 어려운 시절을 극복할 만한 힘과, 솟구치는 희망을 느낄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지금 겪는 어려움과는 종류가 달라서 그리 느끼는가 봅니다. 그러나, 암스트롱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이클의 황제로 우뚝 서는 과정은 저에겐 감동은 아닐지 몰라도 충분한 귀감은 되더라구요. 저는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하려 합니다. 1.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싶은 말 그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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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풀종다리의 노래인물, 평전, 전기 2007. 10. 24. 17:17
손석희-풀종다리의 노래 손석희 아나운서, 손석희 교수님, 손석희 MC, 어느 것으로 불러야 가장 좋아하실까? 최근에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파워있는 아나운서& 앵커부문 1위에 랭크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것 뿐이랴, 해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1번지라는 종로에서 출마해도 당선될 것이라는 손석희 아나운서, 200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시선집중'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참으로 명쾌하고 속이 다 시원한 라디오 방송을 듣고 팬이 되었습니다. 손석희 아나운서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책을 찾아 보았으나, 벌써 10년도 훨씬 전에 발간된(93년) '풀종다리의 노래'라는 책밖에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그 책에 대해 간략히나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1. 우선 제목소개 부터 제목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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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숲이 있다 - 인위쩐 우공이산을 현실로인물, 평전, 전기 2007. 10. 21. 16:00
인위쩐 이야기 - 사막에 숲이 있다 신문이나, 방송의 보도기사를 먼저 접하지 못한 탓에, 그리고 작가의 미려한 글 솜씨덕에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소설인지 사실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 소설이라면 장르는 단연 판타지일 것이다. 여러 판타지 물에서 나무와 숲을 가꾸는 엘프는 가녀린 몸에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이 독특한 판타지는 좀 많이 다르다. 코뿔소, 노새, 삽을 닮은 억센 아줌마가 엘프역을 맡았으니 말이다. 문학적 감수성이라고는 약에 쓰려해도 찾을 수 없는 내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도 다 읽지 못한 펄벅 여사의 '대지' 속의 여주인공이 떠오르더라, 중국의 농촌이 배경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억센 여성의 강인한 생명력이 공통점이라 그러리라. 그리고 격동의 시기에 우리를 이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