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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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이스마엘 베아문학, 소설, 등 2008. 1. 11. 23:13
집으로 가는 길-이스마엘 베아 그 어떤 슬래셔 무비나 전쟁영화 보다 더 참혹합니다. '참혹하다'는 표현이 진부해 보여 쓰지 않으려 했지만, '참혹함', '참담함' 외에 다른 감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어떤 슬래셔 무비나 전쟁영화 보다 참혹해서, 눈을 제대로 뜨고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종이위에 쓰여진 글자일 뿐인데, 자세히 보기가 힘겨워 빨리 읽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마치 어릴 적 '전설의 고향'을 볼때, 밤 장면만 나오면 눈 감았던 것처럼 말이죠. 아래에는 짧게 떠오르는 단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네 잘못이 아니야 예수께서 가시다가, 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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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 노석미문학, 소설, 등 2007. 12. 22. 15:27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노석미 "아동문학"이 뭔가요? 그저 넘쳐나는 글과 책들을 분류하고 찾아보기 쉽게 분류해 놓은 틀에 불과한 거죠? 저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도 재미있게 보았고, 박완서 작가나 신경숙 작가의 소설도 좋아합니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같은 판타지도 좋아하고, 이인화 작가의 '영원한 제국',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같은 역사소설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책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는 제가 근래에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너무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난 아동인가 보다!'하는 생각과 '나도 천상병 시인과 같은 시심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웃어 버렸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읽고 품었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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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별 셋 기업의 도는 무얼까문학, 소설, 등 2007. 11. 21. 10:38
상도-별 셋 기업의 도는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제목이 상도(商道)입니다. 유교의 영향인지 도교의 영향인지는 제가 알 수 없으나, 우리는 ‘도’자를 붙이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직업 뒤에 ‘사’자를 붙이는 것만큼이나 말이죠. 상업에 도(道)자를 붙이는 것이 무슨 뜻으로 다가옵니까? 제 맘에는 그래야 한다는 당위보다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다가 옵니다. 살벌한 약육강식의 세계, 정리해고, 정경유착, 부패, 탈루 탈세, 중소기업 압박, 등 몇몇 대기업들의 방식에 도(道)를 붙일 수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적자생존의 경제 분야에서 도(道)를 말하는 것이 가당치 않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기서 말하는 도는 신용, 믿음, 최소한의 상도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현실을 뼈가 시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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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산문집문학, 소설, 등 2007. 11. 16. 03:34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산문집 저는 이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두어 달 전에 우연히 '지식채널e' 라는 영상으로 권정생 선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짧은 영상에서 보이는 선생의 삶은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기에 충분 하더군요. 검색을 통해서, 선생을 좀 더 알아 보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선생이 쓰셨더군요. 벌써 17년 전에(1990년)에 드라마로 방송 되었었구요. 저도 그 때 책으로도 읽었는데 잊고 지낸 모양입니다. , 라는 동화책도 읽어 보았습니다. 이런 동화책을 읽으니, 선생을 어렴풋이나마 알 것도 같았습니다. 아니 동화책 몇 권에 안다는 것은 어렵고, 느낀다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권정생 선생에 대해 더 알고 싶었습니다. 위인전이나 자서전은 찾지 못했습니다.-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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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위화-그렁그렁한 웃음문학, 소설, 등 2007. 11. 8. 14:52
허삼관 매혈기-위화 웃지 못할 자기 희생 ‘허삼관매혈기’라고 한문이 아닌 한글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한 눈에 매혈의 뜻을 알아차리는 분이 많지는 않겠죠? -어린 독자시라면 더욱더…. 이 책에는 해학이 넘치는 자기희생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매혈의 본보기를 말한 후에, 왜 눈물나게 웃긴 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1. 매혈의 본보기(?) 피값으로 사는 인류의 역사가 꽤 전통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어 봅니다. 우선, 예수는 피를 파셨죠. 경우에 따라서는 몸을 파셨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예수의 피를 산 이는 하나님, 그의 매혈 덕분에 산 사람은 인류입니다. 그 다음, 석가모니 역시 수 많은 수행 중에 인신공양을 하셨죠. 그 분 역시 피를 팔고, 몸을 파셨습니다. 그의 피를 산 이는 알 수 없으나,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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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이야기-슈렉이 어떤가?문학, 소설, 등 2007. 11. 7. 14:02
흑설공주 이야기-바바라.G.워커 처음 책이 나왔을 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들이 읽는 기존 동화는 소극적, 수동적 여성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유지하는 역기능을 하고 있노라고 말한다. 그래서, ‘빨간모자’,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의 동화를 재구성하여 펴낸 것이 이 책이다. 흑설공주 이야기는 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의미가 있을까? 지금은, ‘알파걸’이니 ‘각종 공무원수의 여성비율 증가’를 이야기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변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여성은 취업과 교육에서 차별을 받고 있으며, 군가산점 부활의 문제는 여전히 차별과 역차별의 논리를 앞세우며, 성대결뿐 아니라 보혁갈등을 부추기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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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권정생문학, 소설, 등 2007. 11. 6. 23:02
몽실언니-권정생 책을 좀체 빨리 읽지 못하는 제가,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다 읽은 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해 난데없이 친구에게 전화해 주절 주절 떠들었죠. 물론, 친구는 나의 뜸금없는 전화 내용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용건이 그거야?" 하면서 웃으면서 말이죠. 사실, 어머니를 꼭 안아 드리고 나서, 읽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어찌도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그리 나는지……. 모 우유업체 광고처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를 하루 세 번 외치게 해주는 책입니다. ^^ 고등학교 다닐 적 문학선생님께서 한국인을 설명하는 두 단어를 ‘은근과 끈기’라고 말씀하셨는데, 몽실이가 딱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더랬는데……..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열말이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