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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위화-이광두의 인물 됨됨이
    문학, 소설, 등 2008. 1. 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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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위화-이광두의 인물 됨됨이

    전편에 말씀드린대로, 이 번에는 '이광두'의 인물됨됨이를 보여 드리려 합니다.
    작가 위화가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몇 구절 인용해 봅니다.
    <> 안에 있는 글이 인용글 입니다.




    어떠세요?
    이광두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제가 느낀대로 한 번 적어 볼께요.

    인물 이광두는

    첫째,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충실한 사람입니다.
    어린 송강이 캐러멜을 훔쳐먹는 걸 무서워 한 것에 비해, 어린 이광두는 어차피 엎지른 물이라는 생각에서인지, 먹던 캐러멜은 다 먹어치우고 무서워 합니다.

    둘째,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런 기질을 사업가인 이광두에게도, 사기꾼인 주유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새끼 엉덩이 -> 엉덩이 대왕 -> 복지공장장 -> 빛쟁이 -> 폐품대왕 -> 전 중국거지연합장
    ->류진의 최고 이총재에 이르기까지 넉살좋고 항상 당당한 이광두를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투자금을 다 날리고 쫄쫄 굶으면서 송강에게 굶었다고 얘기하는 모습에서도
    실패자의 모습이나, 두려움, 비굴함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셋째, 항상 잠을 잘 잡니다.
    첫째와, 둘째에 연관되는 성품일 것입니다.
    임홍을 사이에 두고 송강과 그 난리를 치고도 잠을 푹 잡니다. 여덟시간이나
    어머니 이란을 모시고 갈 방안을 찾자마자, 잠을 푹 잡니다.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인물일까? 하는 부러움이 생깁니다.

    넷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말투, 낙천적인 대담함으로 만들어진 주변사람의 인식일 것입니다.
    임홍은 그녀의 고통을 사랑하는 송강에게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리도 싫어하던 이광두에게는 털어놓습니다.
    이광두의 사회적 지위와 능력이 한 몫 했겠지요, 그러나 저는 지위나 돈 보다는
    이광두가 더 편했기에 고민을 털어놓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인용과 제 생각은 여기까지 입니다.
    전 이광두 성격의 많은 부분을 닮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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