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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즈니스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할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문화에 대해서도 방향제시를 시도하는 책으로 이해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좋았던 점은

첫째, 전반적으로 짧고, 명료한 글로 구성되어 읽기가 편합니다.
        신문기사를 읽는 것처럼 말이죠.

둘째, 짧고 명료한 글로 구성되어 통일성을 해칠수 있음에도, 1부와 2부에서는 길잃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논리정연해 보입니다.

셋째, 폭넓은 지은이의 독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친절한 책소개가 좋습니다.
 
넷째, 제목과는 달리, 비즈니스 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여러 얘기가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문화를 설명하고 정의하는 개념이 6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p. 146)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많으나, 지면상의 한계 때문인지, 3부부터는 목차는 정연하나, 저같은 사람은 주제의 길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문화산업과 문화생업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탓으로, 쥬라기 공원의 예시와 마시마로 예시는 서로 상반된 입장표명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좀 갖고자 합니다.
문화의 프로슈머로 '내가 즐기는 문화는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창조할 수 있는 문화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백범 김구 선생님의 문화에 대한 글이 떠올라 다른페이지에 옮겨 보았습니다.
백범 김구 - 나의 소원 중에서

아래에는, 저에게 의미가 있었던 구절들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 이후가 발췌이고요, 임의로 제목을 붙인 것도 있습니다.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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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허영만

오선지위의 딱정벌레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바로 읽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허영만 선생의 만화를 많이 좋아하기에 머뭇거림이 없었습니다.

허영만 선생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지원이네] 지원아빠 님의 글을 보세요.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실 것입니다.

저는 '각시탈'을 반공영화로 국민학교에서 처음 봤구요. '아스팔트의 사나이', '오! 한강' 은 대학 다닐 적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최근에는 '식객'에 이어 동아일보에 '꼴' 이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으시네요. 다른 건 몰라도 허영만 선생의 만화보는 재미에 동아일보는 끊을 수 없습니다.

이 책 '부자사전'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49개의 에피소드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많은 말을 들려주시기에 옮기기가 버거워서 각 에피소드별 머릿 글을 옮김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요즘 TV를 보다가 "부자 한국사회 공공의 적인가?" 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는 예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논쟁거리를 잡았다 싶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주장도 많이 나오겠죠. 박식한 사회학적 근거까지 말이죠. 저 역시 부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부자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이 많습니다.

작가의 역작을 한 줄로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저만의 한 줄 평은 이렇습니다.

"이 책은 부자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한 꺼풀 벗겨주었습니다."

http://lawcher.tistory.com2008-01-07T11:30:360.3610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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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e' 라는 시리즈 영상물이 있습니다.
좋은 영상이 많아서 전 자주 봅니다,  다들 아시죠?

그 중에 '56점 짜리 인생'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 아버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지에 대한 의미있는 설문을 제시해 줍니다.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말이죠.

그 내용을 아래에 적어서 접어 둡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펼쳐 보세요. 영상은 아닙니다.
펼치시는 것보다는, 영상을 찾아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




전쟁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를 이 만큼이나 키워오신 아버지,
직장과 가정으로 부터 유리 되어 겉돌고 있으신 것은 아닌지.
우리는 또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서,
현실과의 전쟁에 온 힘을 쏟아부으며,
혼자서 가정의 방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청소부 밥은 우리에게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 줍니다.

"전달하는 데에는 5초도 걸리지 않지, 하지만 인생은 인스턴트 식품 같지 않아서 적용하고 변화 시키고 기다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작은 것에 실망해서 큰 것을 놓치지 말고 진정한 행복을 찾으로가 말해줍니다."

요약으로 전달할 수 없는 감동이지만, 그래도 아래에 정리해 봅니다.

지침1 지쳤을 때, 재충전 하자!

- 지친 머리로는 일할 수 없다.
- 빨래나, 청소가 재충전의 수단일 수도 있다.
- 나의 경우는 수다가 최고 그 다음은 독서, 농구

지침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지침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지침4 배운 것을 전달하라!

"쏜살 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길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시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죠."


- 나는 한정된 시간을 산다.
내 경험, 하고 싶은 말, 가슴에 담아둔 사랑, 하고 싶은 일, 등 안에만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내고, 받고, 흘려보내고 받고 하고 싶구나....


지침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지침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얼마나 오래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죠. 내가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는 삶...... 그것만이 진정 가치있는 삶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충실히 마치고 나면 마치 신나게 놀다 녹초가 된 어느 저녁처럼 몸은 피곤하지만 더 없이 충만한 느낌으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예비독자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서평이 상반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다른 서평들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좋았으나, 그렇지 못하다는 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책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감동 그 자체인, 우리의 삶을 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lawcher.tistory.com2007-12-07T14:16:040.3610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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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듣는 것이 존중이고 사랑이다.

1. 책 소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으신 분이라면, 상대방을 존중하며 인내심을 갖고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실 것입니다. 로저 도슨의 <협상의 심리학>을 보면 심지어 협상 테이블에서도 먼저 이야기 함으로 협상 범위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유대인의 고전 '탈무드'에서도 '세치 혀'의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성'(聖)자도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앞세우고 중요시 하는 것이 성인의 의미라고 해석하는 글을 본 듯 합니다.
- (그러고 보면 예수나, 부처,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들은 말을 많이 하신다거나, 책을 많이 펴내시지 않았습니다. 함축적으로 말하시거나, 질문을 하시거나, 행동으로 보여주셨죠.)

비단 이렇게 나열해 보지 않아도, 우리는 누구나 듣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누가 몰라? 적용이 쉽지 않잖아." 라고 말이죠.

또는 "원론적인 얘기는 그만 두지!"

라고 하실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경청을 실행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거듭 실패한다 해도, 방법은 계속적인 시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패에서 오는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동기나 힘이 제공 되어야 겠죠. 계속 시도할 수 있는 힘 말입니다.

이 책은 그걸 제공해 줍니다.
자기계발서와 같이, 원리와 예시를 제공해 주지는 않습니다만,
소설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경청'이라는 추상적인 놈을, 따뜻한 가슴에 새겨둘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문학의 효용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요?


2. 삶에의 적용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생각해 보면 즐거운 대화도 있고, 부담인 대화도 있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대화도 있고, 잊어도 그만인 대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여러분은 오늘 어떤 대화를 나누셨습니까?
서로 껴안는 듯한 즐겁고도 유쾌한 대화를 나누셨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흉금없이 얘기한다. 진심으로 대화한다는 것이 새삼 어려운 것임을 느낍니다. '읽고 쓰기'보다 '말하기 듣기'가 더 어렵다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책을 읽은 후에 친구들을 불러서 넷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즐겁게 크게 웃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만, 역시나 어려웠습니다. 다시 또 계속 책의 내용을 마음에 담고, 노력하렵니다.

공자님도 예순에 이르러서야 귀가 트이셨다는데(이순耳順)에서 용기를 얻습니다.부끄러워 말고,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3. 책 밑줄 긋기

"악기나 종은 그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공명이 이루어져 좋은 소리를 내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을 텅 비울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할 준비가 되는 법이지요. 그렇게 되면 대화 속에서 진실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토벤은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지식들을 모으고, 상대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 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사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모르겠습니다. 텅 빈 마음으로 대화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우리는 대부분 상대의 말을 듣기도 전에 미리 나의 생각으로 짐작하고 판단하곤 합니다. 상대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빈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텅 빈 마음이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두라는 의미입니다.


'청聽'자를 부수로 자세히 뜯어보면 독순술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듣는다는 것, 그것은 왕 같은 귀를 갖는 다는 뜻이 아닐까요? 여기서 왕같은 귀라는 것은 매우 커다란 귀, 즉 들을때 우리가 집중해서 들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열개의 눈은 상대를 집중해서 바라보는 것죠. 독순술에서는 입술을 읽기 위해 상대의 입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대의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표정이나 눈빛, 태도 등의 보디랭귀지를 열 개의 눈으로 파악하면서 들으라는 뜻이겠지요...... 일심, 즉 한마음이지요. 들을 때에는 상대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도공들이 흙을 이겨서 만드는 그릇은 어디에서 쓸모가 생겨날까요? 흙을 이겨서 만든 찾잔이나 술병은 그릇 내부에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쓸모가 있다고 합니다. 노자가 하신 말씀이죠. 악기도 마찬가집니다. 판은 그 안에 만들어지는 공명의 빈 공간이 있기에 쓸모가 있는 겁니다. 판 자체에 매달리지 말고 판이 만드는 빈 공간에 주목해보세요. 판을 만들지 말고 공명통을 만들어야 합니다."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득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4. 아쉬운 점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가 강조하는 부분의 글씨 색을 달리한 것입니다. 마치 문학수험서로 느껴집니다. 저에게는 옥의티로 느껴지지만, 여러분은 다를 수 있겠죠.
http://lawcher.tistory.com2007-11-23T13:38:500.3610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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