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읽은 취업관련 기사가 떠오릅니다.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묻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요" 

지원자중 대다수가 "부모님입니다" 라고 천편일률적인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대답에 실망하는 면접관의 인터뷰내용이 나오는 기사로 기억합니다

굳이 관련 기사를 링크하지 않아도 취업할 연배에 이르신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면접관의 질문이 지혜롭지 못했다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그럴리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면접관은 인재채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충과 효를 중시하는 우리 나라 문화에서 - 이것이 글로벌스탠다드에 미치지 못하는 버려야할 인습인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답이 부모님이 나올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고 예측가능할터,

정말로 듣고 싶은 대답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면, 다음과 같이 물었어야겠죠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부모님을 제하고,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영웅이 없는 시대는 청년의 탓인가?

Korea Discount 라는 책에서 IMF 위기 후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성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성공신화가 한국에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부모님외에 한국의 현대사에서 존경할 만한 인물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은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할 일이지,

스스로의 성공신화를 써나가야할 청년들이 떠안아야 할 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청년을 키워오신 기성세대분들께, 왜 영웅이 되지 못했냐고 힐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ㅡㅡ;

영웅전을 읽고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린 학생이었을 때에는 위인전이 전집으로 참 많았습니다.

위인전 읽은 후 독후감을 내야하는 과제도 많았고 말이죠.

지금의 저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위인전을 다시 읽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현대를 살아가는 인물을 선정해서 읽으려구요.

읽고나서 교감을 나누고 싶은 대목들은 정리해서 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부모님에 이어서, 저를 이끌어줄 스승들, 영웅들을 찾는 독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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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밤의추억(Nightmemory) 2007.10.17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이야기한다고 "평소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 내지는 "구태의연한 대답이다"라고 치부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위인들이 잘났기로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신 부모님보다 존경한다면 개구리 올챙이시절 모르는 격이겠지요. 부모님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면접관의 생각은 얼마나 지금 사회가 가정의 의미를 축소시켰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인것 같습니다. 모쪼록 근본을 잊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