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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욱 前 WHO 사무총장 -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인물, 평전, 전기 2007. 10. 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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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욱 前 WHO 사무총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EBS에서 방영한 Man of Action 이라는 짧은 영상을 통해서 였다. 짧지만 강한 메세지 Man of Action을 통해 이종욱이라는 인물을 알고 싶었고, 그래서 찾은 유일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동시대를 살았으면서도, 그가 하늘로 가기 전까지 그를 몰랐다는 것에 대한 자책과, 그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우지 못한 서러움, 그리고 이제 그를 조금 알게 되었구나 하는 안도감에 책장을 펴는 순간 가슴은 두근거리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워낙 다양한 그 분의 말씀과 일화를 소개하다 보니, 목차가 어지러운 느낌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목차를 재구성해서 소개해 드리려 하였으나, 능력부족이다.... 어떻게 본문을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단순열거 외엔 방법이 없었다.


    1. 업무의 전문성

    이종욱 총장은 주된 업무의 전문성 외에도 문학,예술,스포츠, 등에 다양한 소양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막힘없이 자연스레 풀어 나갔다는 일화도 있고. NEJM, JAMA, Lancet 같은 저널과 일어,불어 신문 구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꿈과 목적을 위해 무엇을 보고 들어야 할지를 진지하게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2. 대화의 기법

    聖자는 자신을 드러내고 말하는 욕구를 뒤로하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그것이 성인의 경지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종욱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정상을 만나서 어떻게 그들의 말문을 트이게 하고, 들어주는지에 대한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3. 원칙의 사람 - 꼬장꼬장한 선비의 모습

    公과私를 엄격히 가르는 모습은 유교문화권인 한국에서도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책에서 여러 일화를 통해 원칙을 지키는 이종욱 총장의 일화를 살펴보면서, 답답함 대신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은, 나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본문의 내용에 의하면, 그는 관용차량의 소유자가 자신이 아니라면서 꼭 운전기사의 옆자리에 앉는다. 또 출입국절차에서 굳이 줄이길게 늘어서 있는 외국인 열을 택하는 점, 등이 그러하다 더 많은 예는 책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4. 후임자의 양성
     
    그가 어떻게 사람을 키워가는지에 대한 짧은 일화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 사람 잘 봐달라 직접부탁하거나, 그는 내 사람이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게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이종욱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스레 능력 또는 단순히 안면이라도 드러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다. 사무총장의 지위에서 멀리서도 이름을 불러주고, 인사를 받아주며, 인사말 한마디 정도의 작은 도움이라도 요청한다면, 이를 받는 부하직원의 기분이 어떨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5. 세계속의 한국인

    아주 재미있는 일화, WTO에서 유수의 식품업체를 초대해서 '건강과 식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한국식품업체가 제외되었기에 이종욱 사무총장의 지시로 한 한국의 식품 업체를 초청했다고 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거저 주어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그 회사는, 코카콜라나 네슬레 같은 유수의 업체가 CEO급 인물을 보낸데 반해 과장급 인사를 보냈다하니, 그 속사정이 어찌되었건간에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이끌어 주려는 시도의 일화가 자주 보인다




    처음에는 목차의 정리가 다소 어지러운 느낌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이종욱 총장에 대해 알고 싶은 내게 사회과학식의 분석,분류적 목차는 외려 짐이 될 수도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은이(저자)의 이종욱 총장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어서 더욱 가슴 따뜻하고, 코끝 찡하게 읽을수 있었다. 지은이 권준욱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에 있는 어구로 끝맺음을 할까 한다.

    Experience more, See more, Do more
    그리고 그를 표현하는 한마디, A Man of Action
    http://lawcher.tistory.com2007-10-20T09:04:5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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