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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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산문집문학, 소설, 등 2007. 11. 16. 03:34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산문집 저는 이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두어 달 전에 우연히 '지식채널e' 라는 영상으로 권정생 선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짧은 영상에서 보이는 선생의 삶은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기에 충분 하더군요. 검색을 통해서, 선생을 좀 더 알아 보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선생이 쓰셨더군요. 벌써 17년 전에(1990년)에 드라마로 방송 되었었구요. 저도 그 때 책으로도 읽었는데 잊고 지낸 모양입니다. , 라는 동화책도 읽어 보았습니다. 이런 동화책을 읽으니, 선생을 어렴풋이나마 알 것도 같았습니다. 아니 동화책 몇 권에 안다는 것은 어렵고, 느낀다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권정생 선생에 대해 더 알고 싶었습니다. 위인전이나 자서전은 찾지 못했습니다.-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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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위화-그렁그렁한 웃음문학, 소설, 등 2007. 11. 8. 14:52
허삼관 매혈기-위화 웃지 못할 자기 희생 ‘허삼관매혈기’라고 한문이 아닌 한글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한 눈에 매혈의 뜻을 알아차리는 분이 많지는 않겠죠? -어린 독자시라면 더욱더…. 이 책에는 해학이 넘치는 자기희생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매혈의 본보기를 말한 후에, 왜 눈물나게 웃긴 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1. 매혈의 본보기(?) 피값으로 사는 인류의 역사가 꽤 전통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어 봅니다. 우선, 예수는 피를 파셨죠. 경우에 따라서는 몸을 파셨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예수의 피를 산 이는 하나님, 그의 매혈 덕분에 산 사람은 인류입니다. 그 다음, 석가모니 역시 수 많은 수행 중에 인신공양을 하셨죠. 그 분 역시 피를 팔고, 몸을 파셨습니다. 그의 피를 산 이는 알 수 없으나,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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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이야기-슈렉이 어떤가?문학, 소설, 등 2007. 11. 7. 14:02
흑설공주 이야기-바바라.G.워커 처음 책이 나왔을 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들이 읽는 기존 동화는 소극적, 수동적 여성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유지하는 역기능을 하고 있노라고 말한다. 그래서, ‘빨간모자’,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의 동화를 재구성하여 펴낸 것이 이 책이다. 흑설공주 이야기는 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의미가 있을까? 지금은, ‘알파걸’이니 ‘각종 공무원수의 여성비율 증가’를 이야기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변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여성은 취업과 교육에서 차별을 받고 있으며, 군가산점 부활의 문제는 여전히 차별과 역차별의 논리를 앞세우며, 성대결뿐 아니라 보혁갈등을 부추기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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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권정생문학, 소설, 등 2007. 11. 6. 23:02
몽실언니-권정생 책을 좀체 빨리 읽지 못하는 제가,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다 읽은 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해 난데없이 친구에게 전화해 주절 주절 떠들었죠. 물론, 친구는 나의 뜸금없는 전화 내용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용건이 그거야?" 하면서 웃으면서 말이죠. 사실, 어머니를 꼭 안아 드리고 나서, 읽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어찌도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그리 나는지……. 모 우유업체 광고처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를 하루 세 번 외치게 해주는 책입니다. ^^ 고등학교 다닐 적 문학선생님께서 한국인을 설명하는 두 단어를 ‘은근과 끈기’라고 말씀하셨는데, 몽실이가 딱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더랬는데……..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열말이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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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 동화-무명 저고리와 엄마문학, 소설, 등 2007. 11. 6. 16:01
무명저고리와 엄마-권정생 요즈음 뮤직비디오를 주로 방송하는 음악채널을 보다 보면 늘상 사랑타령 이죠. 대부분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노래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내용으로 하곤 합니다. 5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에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고 싶은 몸부림일 것입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슬픔에 찌든 눈과 마음을 씻는데는 권정생 선생의 동화가 '딱'인듯 해요. 는 동화책 제목이기도 하면서, 그 안에 있는 동화들 중 하나의 제목이죠. 이 동화에도 맘 아프게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자주 등장합니다. 죽음뿐 아니라, 병, 이별, 학대, 소외도 빠짐없이 나옵니다. 아름답고 구김없이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 등장할 만한 소재인가요? 답은 "네 !"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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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 동화-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문학, 소설, 등 2007. 11. 6. 13:48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권정생 다 큰 어른이 되어 동화책을 집어 들려니 참말로 머쓱합니다. 읽기 전에도, '무미건조해진 나를 보게 되어 당혹스럽겠다'는 생각 에 쓴웃음 먼저 지어집니다. 그런데, 읽는 중에 자꾸 아이들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좋아한다면 어느 부분을 좋아할까?', '박수를 치면서 좋아할까?', '눈물도 흘릴까?' 갑자기 아이들이 보고 싶었습니다만, 주위에 아이가 없습니다.... 생각났다. 친구의 조카들 읽어 줘야지.......... 너무 오래 보지 못했지만, 책을 들고. 가봐야 겠습니다. 참! 외워서 들려주는 것도 재미가 있겠다 싶습니다. 어른인 나에게는 부모님이 나이드심이 슬퍼져서인지, 할머니 얘기 두 편에 코끝이 찡해 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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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를 둘러싼 음모-영원한 제국-이인화문학, 소설, 등 2007. 10. 29. 20:31
영원한 제국-이인화 정조대왕이 요즘 인기몰이 중이시다. 드라마 "이산"이 그 인기몰이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말하나마나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정조만큼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산 임금이 또 있을까? 붕당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아비를 목도한 것도 그렇고, 선조대에 시작한 붕당이 그 끝을 모르고 나라를 삼켜가는 환경도 그러하며, 정조와 그의 신하들이 쌓은 개혁이 업적도 또한 매력적이다. 개혁군주 정조의 매력은 최근의 트랜드만은 아니다, 이미 2001년에 "홍국영"이라는 드라마가 문화방송에서 방영되었고, 10년도 더 전에 "영원한 제국"이라는 소설이 출간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바로 이 이다 - 개인적 소견에 불과함을 밝혀 둡니다. 1. 책의 특징 "영원한 제국"을 요즘 드라마의 원작소설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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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아간다는 것)-위화(여화)지음문학, 소설, 등 2007. 10. 24. 23:28
인생(살아간다는 것) 인생이라! 책 제목 한 번 거창하다. 제목부터 보자 치면, '너 인생 똑바로 살아라'하며 가르치려 드는 책 같이 오만방자해 보인다. 4대성인 외에 누군가 인생을 가르치려 든다면 누가 곧이 듣겠는가? 최고기업의 CEO?, 덕망있는 정치인?, 종교지도자?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발가벗겨 드러내놓고 낮아지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의 인생강의를 들을 의향이 없다. 세상에 귀천도 있고, 계층도 분명하지만, 스스로 귀하지 않은 인생이 없기에, 누구나 자신만의 삶이 있고, 각자에게는 스스로의 인생의 무게가 있기에 그렇게 난 자신만만하다. 저자 위화는 '인생'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발가벗긴다는 단어도 어울릴 정도로 말이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인생'을 보여주는 지는 예비독자들이 해야할 일이다. -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