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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아간다는 것)-위화(여화)지음문학, 소설, 등 2007. 10. 24. 23:28반응형
인생(살아간다는 것)
인생이라! 책 제목 한 번 거창하다.
제목부터 보자 치면, '너 인생 똑바로 살아라'하며 가르치려 드는 책 같이 오만방자해 보인다.
4대성인 외에 누군가 인생을 가르치려 든다면 누가 곧이 듣겠는가?
최고기업의 CEO?, 덕망있는 정치인?, 종교지도자?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발가벗겨 드러내놓고 낮아지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의 인생강의를 들을 의향이 없다.
세상에 귀천도 있고, 계층도 분명하지만, 스스로 귀하지 않은 인생이 없기에, 누구나 자신만의 삶이 있고, 각자에게는 스스로의 인생의 무게가 있기에 그렇게 난 자신만만하다.
저자 위화는 '인생'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발가벗긴다는 단어도 어울릴 정도로 말이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인생'을 보여주는 지는 예비독자들이 해야할 일이다.
- 난 스포일러가 되어 여러분의 감상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한 줄거리는 배제하려 한다.
1. 유의점 -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난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얼굴을 붉히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님을 밝혀둔다.
저속하다고 손가락질 하실 분은 하시라고 말씀 드린다.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고 가감없이 써 본 표현이다. ㅡㅡ;
그런데 책을 읽고 나시면 손가락질 자제하시게 될 것이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주위 사람을 의식하게 될 정도이니 말이다.
2. 책 제목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데 '푸구이'는 전통적인 우리의 아버지로 보였고, 불평없이 꿋꿋하고 한결같은 그리고 순종적이어서 더 슬픈 '자전'은 우리의 어머니로 보였다. 그래서 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고, 울고 웃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이 책의 제목은 '아버지'로 해도, '어머니'로 해도 또는 '가족'으로 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렇지만 역시 '인생'이 잘 어울린다.
읽은 후에는 아시리라, 책쓰는 이들이 흔히 말하는 잘난 척 하는 '인생'이 아님을,
눈물나고, 때론 우습기도 한 잔잔하고 속 깊은 인생임을 말이다.
3. 끝으로 영화이야기
사실, '인생'은 공리가 주연한 영화로 첫만남을 가졌다.
'인생'이라는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머리를 짧게 깎아 까까머리였던 중학시절 이었다.
마을의 도서관에서 백여명 남짓 되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보았던 영화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그 내용도 떠오르진 않지만,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그리도 울다,웃다를 반복하며 본 기억만으로도,
인생 최고의 영화들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http://lawcher.tistory.com2007-10-24T14:28:080.3'문학, 소설,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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