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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공책 - 온다 리쿠문학, 소설, 등 2008. 7. 7. 23:20
쉽게 읽으면서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집어든 책입니다. 기대했던 바대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산만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은 것도 적고, 정리도 어렵네요. 일본식 이름, 메이지 시대, 낯선 방식의 소설, 등 많은 부분들이 낯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정리가 안 되어도 짧은 느낌들을 그냥 나열해 보려고 해요 1. 왠지 낯선 일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처럼 현대 또는 몽상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에서는 일본이라는 이질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메이지 시대부터 태평양 전쟁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격변과 전쟁으로 미네코 주위의 사람들이 겪는 불행에도 선뜻 동감할 수가 없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히무라 켄신' 이라는 애니를 특히 좋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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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문학, 소설, 등 2008. 7. 3. 22:36
이 책으로 ‘온다 리쿠’ 를 처음 만납니다. 10개의 단편 소설 모음집 이네요. 미스터리, 공포, 기담 등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위한 이야기들 같은데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것도 강하게 …… 너덜너덜 해진 졸업앨범을 뒤적여 볼 때의 감정들이 꿈틀댑니다. 웃음, 따뜻한 추억, 친구들, 그리움, 아쉬움, 후회…….들이 말이죠 밤에 지도를 그린 기억 어린 시절의 젊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동무들 좋아했던 선생님들 못살게 굴어서 용서 빌고 싶은 친구 잘해 주지 못한 풋사랑 비 소리 좋은 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감정과 기억을 끄적거려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홈페이지 (MBC가이드 199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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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2.0(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 명승은인문, 사회, 경제 2008. 6. 4. 22:09
이 책을 읽으면서 우메다 모치오의 이 많이 떠오릅니다. 비슷한 점들이 많은 이유는 두 지은이가 웹 2.0 이라는 동시대를 살고 있고, 또 이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래에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간략히 적어 보았습니다. 비슷한 점 다른 점 ① 인터넷에 대한 우려. 불신 보다 웹 2.0 에 대한 낙관적 견해 ① 미디어 2.0 의 개념 설정 ② 롱테일 현상과 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긍정적 견해 ② 아프리카 TV, 오마이뉴스, 네이버, 다음블로거 뉴스, 등 우리 나라의 사례 제시 ③ 1인 미디어 시대를 여는 블로그에 대한 기대 ③ 미디어 2.0 에 발맞추어 변화했으면 하는 언론의 방향 제시 ④ 파워 블로거의 개인 브랜드화에 기대 ④ 신문사와 포털사이의 관계 모색 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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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 미즈타니 오사무인물, 평전, 전기 2008. 6. 2. 21:42
거리의 아이들 위험한 아이들 겁나는 10 대 거칠고, 선생을 조롱하고, 야유하며 신뢰하지 않는 아이들 말입니다. 어찌보면 성급하게 '다룬다'는 시도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다루어진다' 는 느낌일 때 얼마나 끔찍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계개선의 시작은 '다루기 방법' 보다는 '진정한 믿음의 회복'에 있는 듯 합니다. 저도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제가 말을 너무 쉽게 했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 봤는데요. 정말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표현이 완곡해서 그렇지 얼마나 미웠는지 모릅니다. 2달이 지나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절망스러웠죠. 그런 미운 아이들이 잘 따르는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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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 김영한도서리뷰(기타) 2008. 5. 27. 21:28
1. 왜 많은 분들이 좋아할까? 가장 큰 이유는 '성공스토리'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직과 신용 그리고 땀 냄새 나는 노력으로 이룬 성공스토리 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정직한 성실함이 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의 MBC 드라마 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이유와 같다고 봐요. MBC 드라마 기억하시나요? 답답할 정도로 원칙을 지키며 사는 덕분에 손해 보고, 눈물 흘리고 하는 허준이 끝내는 인정 받고 성공하죠. 그 때 시청자들이 에 열광한 이유는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현실' 에 지친 사람들이 '정직' 과 '성실' 같은 진리를 믿고 싶어 하기 때문일 것 입니다. 혹은 원칙을 지키며 사는 허준을 자신과 동일시 했을지도 모르죠. '권선징악'은 진부한 구도 일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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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놓음 - 이용규도서리뷰(기타) 2008. 5. 15. 21:46
감사 1. '내려놓기 위해 가져야 하고, 낮아지기 전에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 저도 갖고 있습니다. 고쳐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맘에 깊이 배어있어 놀랍기만 합니다. 사회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큰 사람 논쟁"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만의 생각과 판단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음을, 아니면 확대되었을 수 있음을 확인케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2. 이용규 선교사께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직장에서 실패하신 후, 세가 약한 신학대를 졸업했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의 마음이 움직였을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서문에서 밝히셨듯, 많은 분들이 내려놓음의 진정한 의미를 '하버드 출신이......'로 인식하신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그 부분이 가장 깊이 각인되었음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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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향연 - 크리스티아네 취른트인문, 사회, 경제 2008. 5. 14. 13:44
Ⅰ. 무한 성공의 시대에 등잔 밑 우리는 지금 자유와 평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웅만이 실패할 수 있다’는 고대와 중세의 봉건적 신분질서를 깨뜨린 시대 말이죠. 우리는 , 의 시대에 살고 있고, , 과 같은 방송을 보면서 지냅니다. 과 같은 성공방법을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보편화된 공교육의 수혜로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이는 곳에 살죠. 누구에게나 성공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듯 합니다. 처럼 무한 성공의 시대 무한 가능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공에 집착하고 열광하면서, 실패에 침묵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합니다. 실패에 전염될까 전전긍긍하며 실패를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로 꽁꽁 묶어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처박아 둡니다. 그리고 실패는 거꾸로 마음을 꽁꽁 묶습니다. 두려움 그리고 그 이상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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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 라 보에티인문, 사회, 경제 2008. 5. 6. 02:30
1. 문제제기 이 책은 1548년에 쓰여져 독재자나 폭군에 예속되어 있는 시민들에게 고하는 글입니다. 군부독재가 끝난 지금의 한국에는 독재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로또의 확률일지라도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사안을 눈감고 귀막은 채,국민의 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라 보에티의 '자발적 복종'은 여전히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라 보에티는 이 책에서 문제제기를 합니다. 첫째, 왜 인민은 스스로 자유를 버리고 복종과 노예의 처지를 선택하는가? 둘째, 무엇이 자유롭게 살려고 태어난 존재로서의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었는가? 도대체 무엇이 인간들로 하여금 원래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게 했으며, 원래의 고유한 존재를 되찾으려는 내적 욕구마저 깡그리 파괴해버렸는가? 2.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