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위화

위화의 소설은 이번이 세 번째 입니다.
<인생-살아간다는 것>, <허삼관매혈기> 다음이 이 책 <형제>입니다.

세 권이나 되는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한 마디로 '형제는 <인생>의 확장판'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인생>에는 부귀와 그 가족의 평생이 우습고도 담담하게 드러나 있고요,
<형제>에는 송강과 이광두 외에 류진의 사람들의 인생역정이 해학넘치는 입담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인생>이 더 좋았지만, 이 책도 좋았기에
다음의 순서로 보여 드리려 합니다.

첫째, 송강의 인물됨
둘째, 이광두의 인물됨
셋째, 전반부 시대적 배경인 '문화대혁명'을 위화가 어떻게 그려내는지

이렇게 셋으로 나누어 이 책 <형제>와 위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위화가 서문에 쓴 글처럼,
'꿈마저 균형을 잃어버리는' 불행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서문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오늘날의 불균형한 삶입니다.
지역 간의 불균형, 경제적 발전의 불균형, 개인 삶의 불균형 등이 심리상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꿈마저 불균형하게 됩니다. 꿈은 모든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재산이며 최후의 희망입니다.

설사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더라도 꿈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늘날 우리는 꿈마저 균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노르웨이의 작가 입센이 한 "모든 이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책임이 있고,
그 사회의 온갖 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내가 왜 <형제>를 쓰게 되었는지 답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병자이기 때문입니다.

PS 궁금한 점은, 최용만 님이 중국소설을 어떻게 이렇게 옮기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중국어를 하지 못하지만, 원어로 보면 같은 감상을 가질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배한성 님이 활약한 맥가이버를 원어로 보면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Posted by 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