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인문, 사회, 경제 2007. 12. 26. 21:35
    반응형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저의 경우에는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제 생활, 경험 과는 거리가 있거든요.
    특히, ‘관리자의 자질’, ‘IT’, ‘안철수 연구소의 인재상’, ‘정보보호와 보안’ 같은 부분들은 지금의 저로서는 흥미도 없고, 이해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실 독자 분들을 위해 대강의 책 소개만 한 후에, 제가 기억하고 싶은 네 가지 부분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안철수씨가 지은 이 책은 다음의 목차에서 보시듯,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1. 자기 경영을 위한 노트
    2.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
    3. 진정한 IT 강국의 길
    4. 글로벌 시대의 성공
    5. 젊은 세대에게-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CEO 입니다

    1장은 안철수씨 개인의 인생철학에 관한 내용입니다. CEO 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하는 그의 말은 한 번쯤 귀 기울여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안철수씨는 원칙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원칙을 강조하는 그를 만날 수 있습니다.

    2장은 안연구소의 인재상과, 조직구성원의 마음가짐, 관리자의 자질, 등 CEO로서 안철수씨가 바라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3장은 한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그리고 정보보호와 보안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4장은 포괄적인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한 안철수씨의 칼럼 정도로 이해 됩니다.

    5장은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으로 전 이것에만 눈이 가더라고요.

    이상으로 대략적인 책 소개는 마치기로 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기억하고 싶었던 부분을 인용함으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배움에 임하는 자세> p. 73

    지인 중에 비교적 책을 많이 읽는 이가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도 예전에 자신이 토론이나 말싸움에서 졌을 때를 항상 떠올린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관련된 부분이 나올 때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써먹으면 이길 수 있을 지만 생각한다고 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자기 방어와 자기 합리화에 굉장히 능숙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 중에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는 재료를 끊임없이 찾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로 공부를 하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자기가 지금까지 쌓은 작은 지식과 작은 경험의 틀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스스로 벽만 더 단단하게 쌓는 꼴이 된다.

    이러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교육을 받아도 오히려 퇴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의 내용에 앞서서 교육을 받는 자세가 더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방어적인 생각을 버리고’ 저 부분이 내가 부족하구나, 저건 나중에 고쳐야지’ 와 같이 자기가 몰랐던 점, 고칠 점을 열심히 찾아보는 발전 지향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만약에 공부를 하거나 교육을 받으면서 ‘예전에 그 친구가 했던 말이 틀렸구나’ 혹은 ‘결국은 회사에서 해오던 정책이 틀렸네’ 와 같은 생각만 계속 든다면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특히 틀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자기 방어의 함정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진정으로 친구나 조직을 위한다면 오히려 걱정이 앞서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서 골몰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 p. 246

    경력만 놓고 본다면 나만큼 인생을 낭비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긴 세월을 피땀 흘려 노력했던가? …….그뿐만인가? 새벽에 일어나 잠을 설치면서 10년 이상을 갈고 닦았던 프로그래밍 기술들은 지금 경영 판단에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렇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과의 직접적인 연관 관계만을 놓고 본다면, 과거의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은 모두 헛된 것이라고 볼 수 도 있다. 그러나 열심히 산다는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닌 듯하다. 물론 먼저 하는 공부나 일이 다음에 할 공부나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도록 인생을 설계해서 살 수 있다면 가장 효율적인 삶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생활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자기 인생의 CEO, 즉 최고경영자인 셈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 인 것 같다. 지난 시간 동안 그 사람이 현재 살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사 지금 모습과 아무 상관없는 일을 했더라도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 속에 녹아 들어 가고 그 사람의 몸 속을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열심히 사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
    마틴 발저 p. 255


    책이 인생의 가장 좋은 스승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하는 편이다. 그러나 책을 보아도 아무 소용 없고 현실에 반영할 수도 없는데 왜 그리 “책! 책!” 하냐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책이 더 많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쩌면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정답을 주는 책이란 없다. 모든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이 다르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 딱 들어 맞는 해답을 주는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책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백이면 백 실망만 할 것이다. 결국 정답은 자기가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다음에 설명하는 두 가지로,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책의 의미이다.

    첫 번째 의미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의미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안철수씨의 독서방법> p. 256

    첫째,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정도에 비례한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같은 책을 읽는다 할지라도 몇 년 전에 읽었을 때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나 감동은 상당히 다르다.

    둘째, 유익한 책읽기의 또 하나의 열쇠는 사색이다. ‘해치운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거기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천천히 생각해 가면서 읽는 것이 더 낫다.

    셋째, 편식하지 않는다. 책 내용을 무조건 믿으며 그와 다른 의견은 배제하기보다는, 융통성과 함께 열린 사고를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견해만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거부하거나 슬렁슬렁 읽고 넘어가서 곧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답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 여러 이해 관계자 그리고 역사가 혼합된 부산물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경우가 그대로 재현되는 경우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해답을 제시해 주는 지도자나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옆에서 여러 가지 견해를 들려주는 충실한 조언자이자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다.

    여섯째, 책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책은 많은 변화와 생활습관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마찬가지로 책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책을 읽고 난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좋은 책일수록 서서히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충분히 사색하고, 책을 읽은 후에 갖게 된 새로운 시각을 현실에 적용하고자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내재화한 지식과 에너지가 빛을 발할 것이라 믿는다.

    http://lawcher.tistory.com2007-12-26T12:35:200.361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