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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 노석미
    문학, 소설, 등 2007. 12.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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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노석미

     "아동문학"이 뭔가요?
    그저 넘쳐나는 글과 책들을 분류하고 찾아보기 쉽게 분류해 놓은 틀에 불과한 거죠?

    저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도 재미있게 보았고, 박완서 작가나 신경숙 작가의 소설도 좋아합니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같은 판타지도 좋아하고, 이인화 작가의 '영원한 제국',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같은 역사소설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책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는 제가 근래에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너무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난 아동인가 보다!'하는 생각과
    '나도 천상병 시인과 같은 시심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웃어 버렸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읽고 품었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은 '아동문학', '동화', '성장소설' 이라고 말이죠.

    책 내용을 보자면, 제 눈을 끈 두 인물은 엄마와 할머니 입니다.

    엄마는 상냥하지만, 반대로 들리는 말을 하고, 몸을 편하게 해주지만, 마음은 편치 않게 합니다. 할머니는 투덕투덕 대고, 맘 긁는 소리도 쉽게 하지만, 그 덕에 '나(하늘)'역시 좋다. 싫다를 편하게 말합니다.

    결국, 내 마음이 편한 대화 상대는 할머니 입니다.

    좋고, 싫은 것을 마음에 담아만 두면, 나도 불편하고 상대도 불편하겠죠.
    어른이 되면, 지위도 많아지고, 관계도 복잡해 집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라고 말하지 못하고, 돌려 말하게 되고, 그게 원만한 인간관계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듯, 좋은 인간관계의 기본은 '솔직함'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경청도 중요하겠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내감정에 대한 진솔한 얘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http://lawcher.tistory.com2007-12-22T06:27:02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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