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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의 법칙-허브 코헨
    도서리뷰(기타) 2007. 11. 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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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의 법칙

    # 장면 1

    백화점에서는 단 한 푼도 깎지 못하는 치들이, 시장 어귀에 좌판을 벌이는 할머니 콩나물은 100원 이라도 더 깎으려 안달을 한다.

    제가 쓴 글이 아니고, 어느 여성작가의 수필집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신경숙 작가 아니면 박완서 작가 중 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면 2

    현대생활백수

    "어! 결혼하니? 그래 가야지 부주 얼마하면 되겠니?"

    "오만원? 이만원에 안되겠니?"

    "형이 밥은 먹고 갈테니 만 오천원에 안되겠니?"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니! 다 되지~!"

    1. 일상 속의 협상 사례가 좋은 책입니다.

    협상이라고 하면, 한미FTA협상 이나, 노.사간 임금협상 여야간 협상같이 뉴스에서나 봄직한 화면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일상 속에서의 협상의 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장면1 같이 씁쓸했던 기억이나, 장면2 같이 그저 웃어 넘기던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2. 협상과 정직은 같이 설 수 있는가?

    처음에 협상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택했습니다.
    협상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보다가 협상에 대한 혐오 비슷한 것이 생기더군요. win-win 협상, 서로가 모두 좋은 협상의 예는 협상의 살벌함을 감추기 위한 가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특히 부동산 매매의 경우 '성공한 협상'이라고 자랑한다면,
    그 반대편에서는 아이들 등록금이나 노모의 병원비로 쓰일 소중한 자산을 제값(?)도 못받고 팔아버린 자신의 무지를 탓하는 가장이 있겠다는 생각에 협상에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협상의 법칙이라는 책은 조금 더 일상적인 가벼운 예를 통해서, 그리고 win-win협상의 예를 통해서,협상에 대한 거부감은 다소 줄어듭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에게는 개인적 의문이 남습니다.

    현실에서 협상은 정직과는 거리가 먼 것이구나
    많고 많은 협상중에서 win-win협상의 비중이 얼마나 되겠는가 동물들도 위장하고 속이며, 먹고 사는데 협상의 속임수도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구나
    스스로의 양심을 마취시키는 정직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직인가, 아닌가......

    파편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협상의 법칙 이라는 책은 일상의 사례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만약에 교과서와 같이 협상의 기법들을 설명한 책을 찾으신다면 협상의 심리학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협상의 법칙을 먼저 읽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http://lawcher.tistory.com2007-11-22T14:57:28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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