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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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둘러싼 모험-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하는 이름문학, 소설, 등 2008. 3. 4. 20:36
일전에 를 읽고 쓴 글 중에서 '하루키가 생각하는 이름'에 대해 끄적였었죠. 이 책 에서 '이름' 에 대한 하루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인 듯한 대화에서, '이름'에 대한 하루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제 가정은 하루키의 웃음 하나로 바보가 되고 말겠지만 말입니다. 아래에 [ ] 안에 이름에 대한 재미있는 대화를 인용해 봅니다. 다소 길다 싶어서 중간 부분은 접어 놓았습니다. [ 뿐만 아니라 놈에게는 이름조차 없었다. 나로서는, 고양이의 이름이 없는 게 놈의 비극성을 덜어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부채질하고 있는 것인지는 쉽사리 깨달을 수 없었다. "나비야." 하고 운전기사는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지만, 예상대로 손은 내밀지 않았다. "어떤 이름이죠?" "이름은 없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