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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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팽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3. 21:02
화이트 팽(White Fang) – 잭 런던(Jack London) 지은이 잭 런던(Jack London) 옮긴이 오숙은 출판사 펭귄 클래식 코리아 1 이 책의 대강 시작은 굶주린 늑대떼에게 쫓기는 눈썰매개들과 두 명의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아주 끔찍하고 무섭게도 늑대떼의 집요한 추격에 썰매개들은 서서히 잡아먹히고, 두 명의 사람 중 한 명도 죽고, 나머지 사람도 죽기 직전까지 내몰립니다. 그 늑대 무리 중 개에 가까운 암컷 늑대와 애꾸눈 늑대는 짝을 짓고, 늑대개가 태어납니다. 그렇게 태어난 늑대개와 어미는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인 자연 속에서 잡아먹고 잡아먹힐 위기를 겪으며 살아나갑니다. 그러다 어미늑대는 예전에 자신을 길들였던 ‘그레이 비버’를 만나 다시 길들여진 생활을 시작하고 그 새끼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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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2. 21:15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 지은이 : 잭 런던 옮긴이 : 오숙은 출판사 : 펭귄클래식코리아 어릴 적 읽었던 썰매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인지 확인하려고 읽어보았습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읽은 책이었지만, 지금까지 기억나는 장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썰매개들 사이에서 서열을 가리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하고 그 끝은 패배하여 쓰러진 개를 모든 개가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인 개가 눈밭의 추운 야외에서 눈을 파고 그 구덩이에서 밤을 지내는 방법을 배워 실행하는 장면입니다. 읽고 보니 그 두 장면이 이 책에도 나오더라고요. 결국 제가 어렸을 때에 읽었던 책이 이 책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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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싸움 - 존 스타인벡문학, 소설, 등 2020. 6. 7. 09:29
의심스러운 싸움 (In dubious battle) 작가 :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옮김 : 윤희기 출판 : 열린책들 1. 이 책의 대강 대단위 사과농장이 있는 토커스 지역에 ‘임금삭감’이 이루어지고, 떠돌이 농장 노동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싹트고 있을 때, 공산당원인 ‘맥’과 새로 입당을 준비하는 ‘짐 놀란’이라는 젊은이가 토커스 지역으로 향한다. 그들의 목적은 노동자들의 연대와 파업이다. 그리고 파업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투쟁의 경험은 남으리라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자 이상. 농장 노동자들의 불만화 요구를 구체화하고, 효율적이고도 조직적인 투쟁을 위해 맥과 짐은 노력한다. 노동자 대표로 선출된 ‘런든’과, 런든의 성과와 도덕성에 근거없는 흠집을 내려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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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 존 스타인벡문학, 소설, 등 2020. 5. 29. 13:01
생쥐와 인간 작가 : 존 어네스트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옮긴이 : 안의정 출판사 : 맑은소리 대공황의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다는 글을 보고 ‘존 스타인벡’의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오늘은 ‘생쥐와 인간’을 읽고 써 봅니다. 1. 내가 기대했던 것은 ‘삼포 가는 길’ 아주 오래 전 중학생 때 읽어서 기억도 희미해진 ‘삼포 가는 길’은 지금 제멋대로 세 사람의 고독과 고단함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고독과 고단함 그리고 애잔함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냉기가 되고 이야기가 끝났을 때 현실로 돌아오며 온기가 도는 안도감으로 ‘삼포 가는 길’은 저에게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생쥐와 인간’에서 ‘삼포 가는 길’에서 느꼈던 스산한 냉기와 현실로 돌아와서 얻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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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인물, 평전, 전기 2010. 11. 16. 21:20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 나는 내 나라에서는 새는 바가지였다. 대학을 수석 졸업했는데도 오라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광고쟁이가 광고만 잘하면 되지 왜 토익 성적이 필요하고, 왜 명문대 간판이 필요한 걸까? 창의력을 이런 잣대로 잴 수 있는가? ... 하지만 나는 내 나라 밖에서는 새는 바가지가 아니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 책의 앞날개에 써 있는 '루저' 발언과 마찬가지로 프롤로그에 있는 '난 새는 바가지였다.'는 고백에는 지금의 성공과 뚜렷한 소신에서 오는 당당함이 묻어 있습니다.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저는 이런 반골(?)들이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주목 받아온 엘리트 보다 잡풀처럼 억세게 자란 인물들에게 호감이 갑니다. 예를 들면 대학진학이나 프로입단이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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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받아쓰기의 추억과 열심으로 가볼까나자기계발 2008. 4. 23. 15:15
맞춤법, 띄어쓰기, 등 너무나 관심 없이 살아왔나 봅니다. 블로그를 해보니, 제 국어 실력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 특히,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기도 어렵지만, 띄어쓰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아주 우연히,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날 정도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 책 아주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맘먹은 국어공부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 책에 관한 좋은 서평은 링크로 대신합니다. 도서출판 그린비 블로그 - '편집 매뉴얼을 만드는 이유' 들어보세요 DElIUS 님 블로그 - 깔끔한 소개글과 '국판' 에 대한 추가설명이 좋습니다. Starla 님의 블로그 - 쓸모가 어찌 3,500원어치뿐이겠는가 저는 이 책 앞부분의 감사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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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 - 스콧 터로도서리뷰(기타) 2008. 4. 6. 17:16
(열정속으로) 하버드 로스쿨 - 스콧 터로 오래 전 시트콤 을 기억하세요? 아니면 비교적 최근의 은 보신 적이 있으시죠? 대학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막연한 동경만 갖고 있던 중. 고교 시절에 이들 시트콤에서 보는 대학생활은 가슴 벌렁거리게 하기에 충분히 낭만적이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시트콤이기에, 대학의 일부분을 그것도 약간은 과장되게 그린 것임을 곧 알게 됩니다. 시트콤 얘기로 시작한 이유는, 이 책은 개인의 경험담일 뿐, 로스쿨의 모든 것을 아려주는 책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려 함입니다. 이 책, 은 작가인 스콧 터로의 자전적 수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경험담이기에 그가 느낀 갈등과, 괴로움, 진로고민, 동료와의 마찰, 등이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의 진술일 뿐인 한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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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이용규도서리뷰(기타) 2008. 4. 2. 17:01
아주 오래된 친구가 목회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원 진학을 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적성에 맞지 않았을 공부를 한다고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기도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가슴이 터지도록 축하하고 기도해줘야 마땅한데, 맘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일전에 그 친구와 대화하다가 교회의 못마땅한 부분을 제가 성토한 적이 있거든요. 그 친구가 당사자라도 되는 양,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래 기도하고 응답받아 그 길을 가려는 친구를 보며, 기도 한 번 해주지 못하고, 가시 돋힌 말만 뱉어냈던 것이 미안합니다. 책을 읽는 중에, 그 친구 생각이 계속 납니다. 형편없는 저이지만, 그 친구 기도 좀 해야겠습니다. 그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말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