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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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 황석영문학, 소설, 등 2020. 6. 19. 18:37
삼포가는 길 – 황석영 수험생인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에는 이 책의 해설로 이런 말들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산업화와 개발로 사라져가는 농촌의 마을과, 전통적인 가족관의 해체,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상실감과 갈등’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이전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이제는 정해진 정답에 걸맞는 글을 써야 하는 수험생이 아니기에 더 다른 느낌입니다. 이 책은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살아가는 노영달, 정씨, 백화 세 사람의 노정이 그 줄거리입니다. 1. 고향, 정처, 정착, 사랑 그리고 가정 겨울이 되어 공사판이 닫게 되자 다른 곳으로 떠나는 노영달과 정씨가 만나 대화를 이어갑니다. 『“넉 달 있었소. 그런데 노형은 어디로 가쇼?” “삼포에 갈까 하오.” 사내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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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문학, 소설, 등 2008. 7. 3. 22:36
이 책으로 ‘온다 리쿠’ 를 처음 만납니다. 10개의 단편 소설 모음집 이네요. 미스터리, 공포, 기담 등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위한 이야기들 같은데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것도 강하게 …… 너덜너덜 해진 졸업앨범을 뒤적여 볼 때의 감정들이 꿈틀댑니다. 웃음, 따뜻한 추억, 친구들, 그리움, 아쉬움, 후회…….들이 말이죠 밤에 지도를 그린 기억 어린 시절의 젊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동무들 좋아했던 선생님들 못살게 굴어서 용서 빌고 싶은 친구 잘해 주지 못한 풋사랑 비 소리 좋은 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감정과 기억을 끄적거려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홈페이지 (MBC가이드 1995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