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보이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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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발 잡히지 마 - 이란주인문, 사회, 경제 2009. 10. 24. 10:00
아빠, 제발 잡히지 마 - 이란주 "내 코가 석자인데........." 대화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고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은 것이 이유입니다. 만나서 하는 얘기들은 스포츠, 영화, 책, 등 남들의 얘기로 겉돌고, 서로의 삶에 대해서는 묻기도 불편하고 듣기도 불편합니다. 간혹 얘기를 시도하다가도 위의 말로 급히 마무리 합니다. 이 책 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나 호기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읽고 난 다음엔 할 말이 없네요. 예전에 김용출씨가 쓴 이라는 책을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놓고 리뷰를 쓰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고달픈 삶과 투쟁, 그리고 불과 한 세대 전에 파독 광부들의 비슷한 삶에서 슬픔이나 연민을 느끼고 거기서 얻은 감동으로 다짐도 해 보지만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