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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심리학-어려운 대화를 풀어 보자


제목이 대화의 심리학 입니다.
저는 제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발간 당시에 심리학이라는 책제목이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하기에 이렇게 책제목을 짓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원제는 Difficult Conversation 입니다.
'곤란한 대화', '어려운 대화'쯤 되려나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어려운 대화에 대해서 말해 줍니다.
가볍게 생각하면, 어려운 대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대화가 있노라고 얘기하면, 과민반응이나 성격장애,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자로 취급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지요?

저에게 어려운 대화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니, 역시 있었습니다.

1.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기
2. 상사나 고용주에게 임금인상을 협상하기
3. 퇴직의 의사를 말하기
4. 친한 친구나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말하기
5. 전세금 인상에 대해 주인에게 곤란하다는 입장을 말하기 등등

여러분에게는 어떤 어려운 대화가 있으십니까?
아마도 '다 큰 자녀들과 얘기하기'가 어렵지는 않으십니까?

이 책은 '대화의 요령'이나 '대화의 기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외려, '형식적 대화 기법'이나 '형식적 배려'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대신에 다른 것들을 말해 줍니다.


첫째, 상대방의 의도를 내가 알 수 있다고 확신하지 마세요

상대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추측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비약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려움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둘째, 서로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삼으세요(배우는 대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탓하고, 판단하는 말하기는 대화를 가로 막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대화를 원하는 것이라면, 비난과 책망 판단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상대방이 너무도 인간적으로 방어적인 태도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한참 인기 있었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를 보신 분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솔직히 표현하세요.

상대방의 감정만큼이나 자신의 감정이 소중함을 기억하세요. 스스로에게 억눌린 감정이 있으면, 아무리 상대방을 위하려 해도 진솔한 대화는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의도나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진솔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과 느낌을 들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상대방의 정체성을 흔들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인구수 만큼이나 다양한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상대에게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도 가능합니다.

그 원인이 가정환경, 어릴적 경험, 교육, 사회적 금기, 내면적 규칙, 자신의 이상, 꿈 등 어떤 것에서 비롯되었든지 말입니다. 상대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그를 위협하는 것이고, 상대방은 자연스레 방어적 대화를 하게 됩니다. 대화는 실종되고, 공격과 방어만 있는 말싸움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서로의 신뢰에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다섯째, 경청과 존중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대화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넘겨짚지 않으려 조심하고, 비난하려는 욕망도 꾹 참고, 배우는 대화에 촛점을 맞추며 경청하고 대화를 나눠도 서로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는 그렇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스스로 변하고 노력한다면, 서로는 이해의 폭을 넓혀 간것이고, 신뢰의 싹을 틔운 것이기에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대화는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 독자들을 위한 팁 :
 
1. 처음 50여 페이지는 사례가 드물어서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2. 말씀드렸듯이, 대화의 기법에 대한 서술은 별로 없습니다.
3. 사례가 다소 부족한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 삶속의 대화에 적
   용해 보면서 읽게 되니 좋았습니다.
4.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다소 부족했던 것을 이 책에서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5. 이상은 저의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소견 이었습니다. ^^

http://lawcher.tistory.com2007-12-04T16:23:410.31010
Posted by 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