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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킹,대화의 법칙 

원제에 비해 제목이 너무 거창하죠...
요즈음 제가 읽고 있는 주제가 대화에 관한 것입니다.
꼭 대화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관한 것이죠.
 '인간관계론', '협상의 법칙', '대화의 심리학', '스틱' 을 읽었습니다.

유명 방송인이자 연사인 래리 킹이 말하는 대화는 무얼까 하며 주저 없이 집어 든 책입니다.

저의 소감은 손석희씨가 지은 '풀종다리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목차를 통해 짐작 하시겠지만, 대화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래리킹이 방송일을 하면서 겪은 일화나, 보고 들은 말,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의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그가 말하는 대화의 법칙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다음에,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언어의 정치적 수정’과 '업무적인 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대화의 법칙

래리 킹이 제시하는 대화의 방법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운동에서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그가 실력자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저도 기본을 지나칠 수 없기에, 그가 제시하는 방법을 요약해 봅니다.

*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

첫째, 꾸준히 연습한다, 그리고 진솔하게 말한다.
둘째, 상대방을 존중하며 경청한다.
셋째, 자신의 마음을 연다.

* 말 잘하는 사람의 8가지 공통점

1.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바라본다.
2.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
     하고 말한다.
3.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할 수 있다.
4.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5.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6.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할 줄 안다.
7. '유머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리지 않는다.
8.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이 외에도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라거나 '만일 ~라면 어떨까?'하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 등, 세부적인 말하기 기술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2. 언어의 정치적 수정 (Part 5 끝부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거에는 모욕으로 간주되던 일들이 요즘에는 허용되고, 과거에는 허용되던 일이 이제는 모욕으로 여겨진다. 영화 ‘왕과 나’에서 태국 왕이 바로 이런 종류의 혼돈을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는 그러면 그렇고 아니면 아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혼란스럽구나.”

…… 언어의 정치성을 과장하다 보면 이런 식의 위험에 빠진다. 그 누구의 기분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지나치게 염려하다가는, 고려해야 할 사안과 막무가내의 고집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상이 래리 킹이 책에서 밝힌 언어의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불편하고, 극성스럽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가 힘겨운 투쟁 끝에 얻어 낸 정치적 의미를 존중해 줘야 마땅하겠죠. 그리고, 숨겨진 비하의 의도가 있는 말들 역시 바로 잡아야 함에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문제는 단어 그 자체보다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장애인’ 보다 ‘장애우’가 합당한 표현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제가 아는 장애인 친구는 ‘장애우’라는 표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일했던 장애인 시민단체에서도 ‘장애인’ 대신 ‘장애우’를 쓰자고 하지는 않더라구요.

뭐라 부르든지, 존중의 의사와 공감형성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3. 업무적인 대화 (Part 6)

래리킹이 취업을 준비하는 이에게 들려주는 말이 들어있습니다.
취업을 하려는 사람은 자신을 파는 사람이기에 다음의 네 가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1. 당신을 고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위하여 당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라
2. 항상 열린 태도를 유지하라.
3. 항상 준비하라 (예를 들면 면접 리허설)
4. 무언가를 물어보라 (그 기업의 성과, 등-개인이나 기업이나 칭찬
    듣기를 좋아한다)


4. 예비독자들을 위한 팁 – 이 책의 장점

대화에 관련된 책을 읽으신 분들은 첫 부분이 뻔하게 느껴져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① 오래 방송 일을 한 지은이의 일화를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② 많은 유명인사의 뒷얘기가 좋구요
③ 그의 재기 넘치는 익살이 있어서 재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art 5 끝부분 부터 좋았습니다.
http://lawcher.tistory.com2007-12-07T07:01:570.3610
Posted by 로처
협상의 법칙

# 장면 1

백화점에서는 단 한 푼도 깎지 못하는 치들이, 시장 어귀에 좌판을 벌이는 할머니 콩나물은 100원 이라도 더 깎으려 안달을 한다.

제가 쓴 글이 아니고, 어느 여성작가의 수필집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신경숙 작가 아니면 박완서 작가 중 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면 2

현대생활백수

"어! 결혼하니? 그래 가야지 부주 얼마하면 되겠니?"

"오만원? 이만원에 안되겠니?"

"형이 밥은 먹고 갈테니 만 오천원에 안되겠니?"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니! 다 되지~!"

1. 일상 속의 협상 사례가 좋은 책입니다.

협상이라고 하면, 한미FTA협상 이나, 노.사간 임금협상 여야간 협상같이 뉴스에서나 봄직한 화면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일상 속에서의 협상의 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장면1 같이 씁쓸했던 기억이나, 장면2 같이 그저 웃어 넘기던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2. 협상과 정직은 같이 설 수 있는가?

처음에 협상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택했습니다.
협상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보다가 협상에 대한 혐오 비슷한 것이 생기더군요. win-win 협상, 서로가 모두 좋은 협상의 예는 협상의 살벌함을 감추기 위한 가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특히 부동산 매매의 경우 '성공한 협상'이라고 자랑한다면,
그 반대편에서는 아이들 등록금이나 노모의 병원비로 쓰일 소중한 자산을 제값(?)도 못받고 팔아버린 자신의 무지를 탓하는 가장이 있겠다는 생각에 협상에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협상의 법칙이라는 책은 조금 더 일상적인 가벼운 예를 통해서, 그리고 win-win협상의 예를 통해서,협상에 대한 거부감은 다소 줄어듭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에게는 개인적 의문이 남습니다.

현실에서 협상은 정직과는 거리가 먼 것이구나
많고 많은 협상중에서 win-win협상의 비중이 얼마나 되겠는가 동물들도 위장하고 속이며, 먹고 사는데 협상의 속임수도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구나
스스로의 양심을 마취시키는 정직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직인가, 아닌가......

파편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협상의 법칙 이라는 책은 일상의 사례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만약에 교과서와 같이 협상의 기법들을 설명한 책을 찾으신다면 협상의 심리학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협상의 법칙을 먼저 읽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http://lawcher.tistory.com2007-11-22T14:57:280.3810
Posted by 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