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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회(김지방) & 미션(The Mission)

 

 이 책을 읽고,

무슨 글을 써야 좋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교회가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 있으면, 일부이거나 소수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책임을 피하려는 말일 뿐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는 소수가 잘못을 하고,
다수가 침묵한다면, 이는 소수일 수가 없습니다.

한기총의 행보를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느 교회가 언제 침묵하고, 언제 정치적 발언을 하는지.
어느 목사가 언제 침묵하고, 언제 세상 짐을 지려고 하는지 알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 신도들도 신의 말씀을 듣는 것과, 정치토론의 자유를 가지는 것이 상반된 것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읽었음에도 제가 아는 바가 적어서,
잘 정리하셨다고 생각하는 바람구두님의 블로그를 링크함으로 책 이야기는 마무리 합니다.


바람구두 님의 리뷰


 

대신, 많은 분이 보셨을 영화 미션(The Mission)을 소개할게요.

 

영화는 두 신부가 등장합니다.

 과라니 부족의 마음을 음악으로 열어 선교를 시작한 가브리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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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라니 부족 사람을 대상으로 한 노예사냥꾼 로드리고 멘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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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로드리고 멘도자는 연인과 동생의 삼각관계로 사랑하는 동생을 죽이고, 죽지 못해 살다가 과라니 부족민들에게 용서받고, 과라니 부족을 돕는 삶을 사는 신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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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참 행복한데,
아시다시피 영화는 여기서부터 후반전 시작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권다툼의 희생으로 과라니 부족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의 대응방법이 갈리게 되죠.

 

가브리엘 신부는 비폭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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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는 폭력투쟁을 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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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차이는 보시듯, 투쟁방법의 폭력성 유무 입니다.

둘의 공통점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족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과 함께 했다는 점입니다.

둘 다 목숨을 다해 함께 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말콤엑스랑 유사하다고 볼 수 있나요?

 

제 글이 좋은 영화 망치는구나 하는 자괴가 들기도 합니다^^;

결론도, 논점도 없는 우왕좌왕하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점 나아지길 기도해 주세요. ^___^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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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밤의추억(Nightmemory) 2008.03.28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살아온 경험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영화 미션에서도 가브리엘 신부는 신부로 살아온 사람 답게 결정을 내렸으며 로드리고는 폭력적인 삶을 살아왔던 사람 답게 결정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는 당사자들이 본인의 인생을 걸고 한 결정인 만큼 타인이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처님이 말씀하신대로 두 사람은 부족민들에 대한 사랑이 공통점이요 그들을 위한 투쟁의 방법이 차이입니다만 로드리고는 끝까지 신부였다고 보긴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은 종교가 개입되지 않아도 이미 세상에 너무도 당연시 되며 자행되어 오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는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세상에 전쟁의 고리가 끊기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요? 교회와 정치,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에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교회가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기에 정치가 생겨나는 것이지 교회의 본성이 정치라고 보는 것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상론 적인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회와 정치는 별개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침묵이 하나의 의사 표현이라는 말은 맞습니다만 그것은 정치적인 주체가 침묵할 때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띄지 않는다면 그들의 침묵은 어떤 정치적인 의사표현과도 무관한 것일 것입니다. 어느 단체이던지 문제없는 단체는 없겠지요. 한국 교회도 지금은 분명 정치적인 성격을 띄고 있고 비판받을만한 정치적 의사표현도 많이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정치 성향에 따라서 옥석을 가리수 있다고 하셨지만 제게는 과연 정치판에 옥석과 짱돌이 존재 할까가 의문입니다. 어차피 정치란게 이익집단의 밥그릇 싸움이 아닌가요? 정치를 단순화하여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는 것 또한 이미 한쪽 이익집단에 편승하여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닐런지요. 본인도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으면서 상대방이 나와는 다른 정치적 목소리를 낸다고 '틀리다' 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모순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인간이 정치적인 것을 인간이 변화시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인간을 인간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게 만드는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도 점점 성숙되는 과정을 거쳐서 교회의 본분에 충실해 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비판 받을 것은 비판 받고 변화할 것은 변화를 해야하며 잘못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갈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정치적인 성향을 띄고 단기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의 변화를 꾀하는 것 보다는 비효율적이고 장기적이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인 성도들의 교화를 통해 보다 원천적인 그리고 교회가 추구하는 바와 좀 더 가까운 변화를 꾀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로처 2008.03.2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로드리고는 신부의 자리에서 물러나 폭력투
      쟁을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으로 활약한 승려분
      들은 어찌 평가해야 하는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2. 옥석을 가린다는 말은 밤의 추억님의 말대로, 저의
      편협한 편가르기 사고의 결과입니다. 수정해야 마땅
      하겠지만 이렇게 댓글로 대신합니다.
      하지만 옥석을 가리진 않더라도, 목사님의 정치적
      행보나 선교방식, 교회운영방식, 설교, 등으로
      구분지어 질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지 싶습니다

      3. 네, 밤의추억님의 말대로, 저도 교회가 정치에 개
      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입니다.
      그러나, 정치의 정의를 사회에 대한 가치판단에 따
      른 행동(침묵포함)의 총체로 본다면, 정치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무인도나, 산속의 수도원에서 세상과 유리된 채로
      생활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4. 한국교회 이전에 나만 옳다는 저의 편협한 사고와
      행동하지 않는 모습이 변해야 함이 옳을 것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