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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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 황석영문학, 소설, 등 2020. 6. 19. 18:37
삼포가는 길 – 황석영 수험생인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에는 이 책의 해설로 이런 말들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산업화와 개발로 사라져가는 농촌의 마을과, 전통적인 가족관의 해체,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상실감과 갈등’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이전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이제는 정해진 정답에 걸맞는 글을 써야 하는 수험생이 아니기에 더 다른 느낌입니다. 이 책은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살아가는 노영달, 정씨, 백화 세 사람의 노정이 그 줄거리입니다. 1. 고향, 정처, 정착, 사랑 그리고 가정 겨울이 되어 공사판이 닫게 되자 다른 곳으로 떠나는 노영달과 정씨가 만나 대화를 이어갑니다. 『“넉 달 있었소. 그런데 노형은 어디로 가쇼?” “삼포에 갈까 하오.” 사내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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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 존 스타인벡문학, 소설, 등 2020. 5. 29. 13:01
생쥐와 인간 작가 : 존 어네스트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옮긴이 : 안의정 출판사 : 맑은소리 대공황의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다는 글을 보고 ‘존 스타인벡’의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오늘은 ‘생쥐와 인간’을 읽고 써 봅니다. 1. 내가 기대했던 것은 ‘삼포 가는 길’ 아주 오래 전 중학생 때 읽어서 기억도 희미해진 ‘삼포 가는 길’은 지금 제멋대로 세 사람의 고독과 고단함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고독과 고단함 그리고 애잔함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냉기가 되고 이야기가 끝났을 때 현실로 돌아오며 온기가 도는 안도감으로 ‘삼포 가는 길’은 저에게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생쥐와 인간’에서 ‘삼포 가는 길’에서 느꼈던 스산한 냉기와 현실로 돌아와서 얻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