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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저고리와 엄마-권정생


요즈음 뮤직비디오를 주로 방송하는 음악채널을 보다 보면

늘상 사랑타령 이죠.

대부분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노래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내용으로 하곤 합니다.

5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에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고 싶은 몸부림일 것입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슬픔에 찌든 눈과 마음을 씻는데는 권정생 선생의

동화가 '딱'인듯 해요.



<무명 저고리와 엄마>는 동화책 제목이기도 하면서,

그 안에 있는 동화들 중 하나의 제목이죠.

이 동화에도 맘 아프게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자주 등장합니다.

죽음뿐 아니라, 병, 이별, 학대, 소외도 빠짐없이 나옵니다.

아름답고 구김없이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 등장할 만한

소재인가요?

답은 "네 !"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살았고, 우리가 살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제대로 소개해 주는 동화

병과 이별, 죽음 까지도 가슴 아프지만,

씩씩하고 슬기롭게 참아낼 수 있게 해주는 동화

아파하며 눈물 흘리지만,

그걸 쓰윽 닦아내면

우리 아이들이 한뼘은 더 자라날 수 있는 동화

권정생 선생의 동화는 이러기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변하면서,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 배경을

우리 아이들이,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구요.

http://lawcher.tistory.com2007-11-06T07:01:170.31010
Posted by 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