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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온다 리쿠 를 처음 만납니다.

10개의 단편 소설 모음집 이네요.

미스터리, 공포, 기담 등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위한 이야기들 같은데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것도 강하게 ……

 

너덜너덜 해진 졸업앨범을 뒤적여 볼 때의 감정들이 꿈틀댑니다.

웃음, 따뜻한 추억, 친구들, 그리움, 아쉬움, 후회…….들이 말이죠

 

밤에 지도를 그린 기억

어린 시절의 젊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동무들

좋아했던 선생님들

못살게 굴어서 용서 빌고 싶은 친구

잘해 주지 못한 풋사랑

 

비 소리 좋은 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감정과 기억을 끄적거려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MBC 홈페이지 (MBC가이드 1995년 5월호)



예전에 MBC에서 <테마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단막 콩트이면서도, 참 괜찮은 프로그램이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프로그램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편하게 추억놀이 또는 상념놀이 해 보실 분 읽어보실 것 추천합니다.

 
P.S :
'헛소리' 또는 '쓸데 없는 소리'로 치부되어도 할 말 없을 것 같은 주제의 이야기가 이렇게 멋지게 단편집으로 나오는 것을 본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난 컨텐츠에 대한 어떤 강박적 규칙에 얽매여 있는지를 되돌아 봅니다.

Posted by 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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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밤의추억 2008.07.05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단편집은 하나 하나씩 읽을때마다 성취감이 있어서 좋더군요. 성격상 소설을 잘 안 읽은지가 오래 되었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테마게임... 옛날 생각나는군요. 홍기훈하고 임백천도 보이네... 요샌 뭐하는지... 김용만하고 김국진은 요새도 보이는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로처 2008.07.07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책 중에서 "화장실에서 보는 책" 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어요.
      정확한 제목은 아니지만요.
      그 책의 제목처럼 쉽게 쉬엄쉬엄 읽을만한 책이에요.
      쉬고 싶으실 때, 읽어 보실만 할 겁니다.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