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려놓음 - 이용규
감사
1. '내려놓기 위해 가져야 하고, 낮아지기 전에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 저도 갖고 있습니다.
고쳐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맘에 깊이 배어있어 놀랍기만 합니다. 사회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큰 사람 논쟁"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만의 생각과 판단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음을, 아니면 확대되었을 수 있음을 확인케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2.
3. 제 마음 속 가당찮은 우월감과 그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인 열등감을 짚어 주신 것 감사합니다.
판단이 저의 영혼을 해치고 메마르게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케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상처가 자기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보듬을 기회 주신 것 감사합니다.
4. 가인과 아벨의 말씀과, 탕자의 형 말씀, 나비고치의 비유도 감사합니다.
제 능력 밖입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책임에도 저를 내려놓기는 못 합니다.
힘듭니다.
두렵습니다.
가진 것 쥐뿔 없는데도, 이렇습니다.
지금의 저로서는 능력 밖의 일로 보입니다.
기도
써 주시겠습니까?
내려놓음의 기쁜 경험으로 성숙시켜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