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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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 황석영문학, 소설, 등 2020. 6. 19. 18:37
삼포가는 길 – 황석영 수험생인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에는 이 책의 해설로 이런 말들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산업화와 개발로 사라져가는 농촌의 마을과, 전통적인 가족관의 해체,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상실감과 갈등’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이전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이제는 정해진 정답에 걸맞는 글을 써야 하는 수험생이 아니기에 더 다른 느낌입니다. 이 책은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살아가는 노영달, 정씨, 백화 세 사람의 노정이 그 줄거리입니다. 1. 고향, 정처, 정착, 사랑 그리고 가정 겨울이 되어 공사판이 닫게 되자 다른 곳으로 떠나는 노영달과 정씨가 만나 대화를 이어갑니다. 『“넉 달 있었소. 그런데 노형은 어디로 가쇼?” “삼포에 갈까 하오.” 사내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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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싸움 - 존 스타인벡문학, 소설, 등 2020. 6. 7. 09:29
의심스러운 싸움 (In dubious battle) 작가 :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옮김 : 윤희기 출판 : 열린책들 1. 이 책의 대강 대단위 사과농장이 있는 토커스 지역에 ‘임금삭감’이 이루어지고, 떠돌이 농장 노동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싹트고 있을 때, 공산당원인 ‘맥’과 새로 입당을 준비하는 ‘짐 놀란’이라는 젊은이가 토커스 지역으로 향한다. 그들의 목적은 노동자들의 연대와 파업이다. 그리고 파업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투쟁의 경험은 남으리라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자 이상. 농장 노동자들의 불만화 요구를 구체화하고, 효율적이고도 조직적인 투쟁을 위해 맥과 짐은 노력한다. 노동자 대표로 선출된 ‘런든’과, 런든의 성과와 도덕성에 근거없는 흠집을 내려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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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공장 골목 - 존 스타인벡문학, 소설, 등 2020. 6. 3. 05:56
통조림공장 골목(Cannery Row) 작가 :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옮김 : 정영목 출판 : 문학동네 1. 시답잖은 인간들의 사는 얘기 – 대환장파티를 위하여 이 책은 통조림 공장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들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중국인 식료품점 상인인 리청, 맥을 대장으로 헤이즐, 에디, 휴이, 그리고 존스 5명이 모여사는 ‘팰리스 플롭하우스 앤드 그릴’, 술집 ‘베어플래그’의 사장 도라를 비롯해 경비원인 앨프리드와 그리스인 요리사 그리고 여성작부들, 고장난 보일러에 사는 샘 맬로이 부부, 어딘가 모자란 프랭키라는 소년, 웨스턴 생물학 연구소의 닥, 그리고 생활고에 죽는 가장과 이유를 모르고 죽은 소녀까지 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초반에는 나와 상관 없는 시답잖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