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 파실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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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 아르토 파실린나문학, 소설, 등 2009. 3. 21. 21:56
연이은 사업의 실패와 파산으로 자살을 결심한 '온니 렐로넨'은 별장 근처의 헛간을 결심의 장소로 택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목을 매려고 하는 대령 '헤르만니 켐파이넨' 대령을 만납니다. 이 기막힌 우연으로 둘은 우정을 느끼고 잠시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었다!' (p. 18) 그리고 이 둘은 우정과 위안을 즐기면서 쉬다가, 기발하고도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죠. "오늘 하루 자네와 함께 지내다 보니 떠오른 생각인데, 자네하고 나,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뭔가 일을 계획할 수 있지 않을까?" 온니 렐로넨이 신중하게 의견을 내놓았다. 렐로넨이 말을 이었다. "나한테 방금 떠오른 생각인데, 자살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 말이야, 이 사람들을 전부 한자리에 집합시키면 어떨까.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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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 아르토 파실린나문학, 소설, 등 2009. 3. 14. 10:00
인도네시아 인근의 상공을 날던 비행기가 악천후 속에서 추락합니다. 48 명의 생존자는 운 좋게도 지상낙원 같은 섬에 안착하게 되고, 이런 익숙한 소재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섬에서 생존자들이 겪게 되는 갖가지 일들의 조각조각 제시되죠. 진부할 정도로 익숙한 소재이고, 툭툭 끊어지는 듯 한 얘기들에도 불구하고 책은 재미있습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서도 언어주도권으로 다투거나 종교의례로 다투는 장면도 좋았고요, 성생활이나 가족관의 차이를 드러내는 장면이나, 팀 단위 조직을 운영해 가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일부는 자신이 있었던 섬생활을 유토피아 비슷하게 말하며 문명을 거부합니다. TV나 라디오가 없어도, 술집이나 오락시설이 없어도, 대통령이나 시장이 없어도, 영화나 드라마가 없어도, 회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