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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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프가 본 세상 - 존 어빙, 안정효문학, 소설, 등 2009. 4. 6. 17:28
1. "맙소사!" '맙소사!'로 시작한 책입니다. 제니 필즈의 결혼부터 가아프와 헬렌의 결혼생활을 보고 있자면 의 설정은 아름다운 동화책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존 어빙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처음엔 많이 당혹스럽습니다. 첫 느낌을 가아프의 성격대로 표현하면 이렇게 할 수 있겠네요. "맙소사, 이건 무슨 개수작이야!" 2. 그런데도 재미있네요. "좆이나 빨아라." 같은 막말의 기막힌 사용에 즐거워하는 제가 별난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이 책은 이것 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똥대가리 선생'이라 부르며 비난하는 편지를 보낸 독자에게 대응하는 방식이라던가, , 같이 소설 속 소설을 읽는 재미라던가, '로버타 멀둔'이나 '앨리스' 같은 인물의 우스움도 재미에 한 몫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