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곤
-
홍종우,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 조재곤역사 2008. 9. 10. 10:00
조선후기 농업과 상업의 발달은 은자의 나라 조선에도 자본주의의 싹을 보여주는데, 너무도 발전이 더딘 탓일까? 상업을 천대하는 탓일까? 순종적인 백성들 덕일까? 시민혁명은 일어나지 않고 봉건왕조는 끈질긴 생명을 이어갑니다. 탐관오리와 무능한 봉건왕조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백성과 소통은 삐걱대는데, 곪을 대로 곪은 상처는 갑오농민전쟁으로 아픔을 드러내지만, 왕권의 유지에 급급한 왕실은 권력다툼에 여념이 없고 그렇게 안에서 썩고 무너져 내립니다. 이 때, 유홍기(유대치)의 문하를 자처하는 개화당의 인사들이 '갑신정변'을 일으키죠. 결과는 '3일 천하'로 일컬어지듯 실패.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로 대표되는 쇄국이 근대화를 늦춰서 일제치하의 필연으로 이어졌다는 빈약한 인과관계만큼이나 갑신정변의 성공이 식민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