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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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역사 2008. 4. 25. 19:02
을 통해서 처음으로 오주석 선생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서 많이 좋아서 아는 분들에게 주절 주절 떠들어 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좋았다면서, 선생의 다른 책을 집어드는데 거의 반 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 본 일도 없죠.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선생이 들려준 말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라는 놈은 참 간사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에게 학창시절 미술시간은 '재미 반, 고역 반' 이었습니다. 자기표현이 서툴지만 좋았고, 친구들의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반면에, 거의 시간내에 완성을 하지 못해 쩔쩔매서 고역이었고, 난초라 그리면 대파라 놀림받기에 난감했습니다. 선생이 미술 선생님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공상해 봅니다. 오주석 선생의 책을 보시면,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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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그의 사랑에 행복하다(한국의 미 특강)역사 2007. 10. 31. 17:35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책은 지은이 오주석씨가 한 강연을 토대로 쓰였습니다. 보통 강연이나 대담을 토대로 한 책들 중에는 말과 글이 다름을 경시하고 편집을 하지 않은 탓인지 외려 읽기가 더 어려운 책들도 더러 보았지만, 이 책은 편집이나 교정에 공을 들인 덕인지는 몰라도, 실제 그의 목소리를 듣는 듯이 생생합니다. 특히 "청중의 웃음"이라는 짧은 문장이 억지스럽지 않았음은, 그의 강연이 청중에게는 물론이요, 독자에게도 얼마나 호소력이 있는 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1. 시이불견(視而不見) 청이불문( 聽而不聞) 유홍준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서문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지은이는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것을 좋다고 거짓말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해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