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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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둘러싼 모험-밑줄긋기(무라카미 하루키)문학, 소설, 등 2008. 3. 4. 20:15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을 읽으면서 밑줄 친 것을 옮겨 적어 봅니다. # 다음은 제 생각을 짧게 적어 본 것일뿐, 제목은 아닙니다. [] 안의 부분이 인용부분 입니다. #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 "열 두살 때부터 귀를 내놓은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래도 모델 일을 할 때는 귀를 드러내잖소?" "네에, 하지만 그건 진짜 귀가 아녜요." 하고 그 여자는 말했따. "진짜 귀가 아니라고?" "그건 폐쇄된 귀예요." 나는 수프를 두 번 떠먹고 나서 고개를 들어 그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폐쇄된 귀에 대해서도 좀더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겠소?" "폐쇄된 귀는 죽은 귀예요. 내가 직접 귀를 죽였어요. 다시 말해서 의식적으로 통로를 분단시켜 버리는 일이지만 - 이해하시겠어요?" 나는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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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강의(이중톈)-밑줄긋기문학, 소설, 등 2008. 3. 1. 17:15
삼국지강의, 이중톈- 밑줄긋기 1. 조조가 여백사 일가족을 죽인 후 한 말에 대해 그러나 이런 상황인데도, 모비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바로 맹덕이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다.”, “소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속 생각과 말에 한결 같은 태도를 잃지 않고 있다.” 라고 호평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만약 다른 사람이 말한다면, 틀림없이 이 말을 바꿔 “천하 사람들이 나에게 미안한 일을 할망정, 내가 천하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을 할 수는 없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어떻습니까? 실제로 모든 사람들은 조조처럼 행동하겠지만(천하 사람들 중에 누가 이러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그 누가 또 이런 말을 입 밖에 낼 수 있겠습니까? 모두들 성인군자인 척하지만 조조만은 솔직하게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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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밑줄긋기문학, 소설, 등 2008. 2. 26. 17:25
1.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하트필드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책 속의 하트필드 이제 나는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문제는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았으며, 얘기를 끝낸 시점에서도 어쩌면 사태는 똑같다고 말해야 할런지도 모른다. 결국 글을 쓴다는 건 자기 요양의 수단이 아니라 자기 요양에 대한 사소한 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직하게 자신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정직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정확한 언어는 어둠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버린다. -하루키 "글을 쓰는 작업은, 단적으로 말해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물과의 거리를 확인하는 일이다. 필요한 건 감성이 아니라, '잣대'다" - 책 속의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