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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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문학, 소설, 등 2024. 6. 27. 17:43
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 – 피에로 브루넬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에 대한 책을 도서관에서 찾던 중에 발견한 책 입니다. 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 ‘안톤 체호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가 쓴 책을 읽어 본 적도 없지만, 그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일 터였고, 부제인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은 너무도 감성적으로 끌리는 제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 책의 제목에 속았습니다.이 책은 일반적인 글쓰기나, 소설 쓰기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사할린 섬>이라는 ‘안톤 체호프’의 ‘탐사 보고서’형식의 책을 분석하여, 그 책만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사할린 섬>이 도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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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문학, 소설, 등 2024. 5. 10. 20:13
아침 그리고 저녁 작가 : 욘 포세(Jon Fosse)출판 : 문학동네 처음에 안절부절 못하는 ‘올라이’가 등장합니다. 산파인 ‘안나’가 등장하고 곧이어 출산 중인 아내 ‘마르타’가 나옵니다. 이미 ‘마그다’라는 이름의 딸이 있는 올라이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요하네스’라고 부르려고 마음 먹습니다. ‘올라이’의 아버지 이름 ‘요하네스’를 아들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요하네스’와 ‘에르나’의 일곱 자녀 중 아들 ‘올라이’와 막내 딸 ‘싱네’가 있습니다. 그렇게 요하네스는 살아왔고 또 다른 요하네스 또한 태어납니다. 나이가 많은 ‘요하네스’의 아침은 평소와 같습니다. 은퇴한 어부로 추정되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빵을 의무적으로 먹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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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문학, 소설, 등 2024. 5. 9. 17:20
아버지의 해방일지작가 : 정지아출판 : 창비 장례 이야기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르며, 딸로서 그간 알았던 아버지와의 추억과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인연들과의 일상을 정리하는 장례 이야기 입니다. 외동딸로 많은 것을 추억하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형을 원망했던 ‘작은 아버지’와 친척들의 인생에서의 아버지 이야기 뿐 아니라, 장례식장 ‘황사장’, 동창생 ‘박한우’, ‘떡집언니’, 아들 노릇 하는 ‘윤학수’, 구멍가게의 ‘노란 머리 소녀’등 아버지가 평생에 관계 맺어온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아버지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이어집니다. 혐오와 증오, 분노의 시대 그리고 오지랖 이 책의 아버지 ‘고상욱’씨는 그렇게도 오지랖이 넓어 보입니다.친척의 일뿐 아니라, 그렇게 동네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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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MOMO) - 미하엘 엔데문학, 소설, 등 2024. 3. 16. 15:16
모모(MOMO)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비룡소 출판 이 어설픈 짧은 기억이 이 책 ‘모모’에 대해 아는 것의 전부였습니다. 요즘 문득 지금 이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내용과는 그다지 상관 없는 것 같은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 시작이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주제가 무엇이든,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든,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꽤나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보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궁금해 하는 것뿐 아니라 제 인생에 충실하지 못하게 시간을 그런 데에 빼앗기는 것이 스스로에게 불만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 도입부에 이런 글이 있어서 발췌해봅니다. 『 그들은 , 무대에서 그려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나 우스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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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 Eleanor Estes영어 공부 2024. 2. 4. 18:44
The hundred dresses - Eleanor Estes 저자 : Eleanor Estes 그림 : Louis Slobodkin 출판 : 롱테일북스 뉴베리 문학상 시리즈 Lexile 870L 1. 그와 내가 다르지 않다 저는 학창시절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와 저와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같이 못 생겼고, 차이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굳이 찾자면 저는 학급 반장을 하며 상위권의 성적이었고, 놀림 받는 친구는 하위권의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괴롭힘의 표적에서 벗어나는 작은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그 어린 마음에도 들었습니다. “그와 내가 다르지 않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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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팽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3. 21:02
화이트 팽(White Fang) – 잭 런던(Jack London) 지은이 잭 런던(Jack London) 옮긴이 오숙은 출판사 펭귄 클래식 코리아 1 이 책의 대강 시작은 굶주린 늑대떼에게 쫓기는 눈썰매개들과 두 명의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아주 끔찍하고 무섭게도 늑대떼의 집요한 추격에 썰매개들은 서서히 잡아먹히고, 두 명의 사람 중 한 명도 죽고, 나머지 사람도 죽기 직전까지 내몰립니다. 그 늑대 무리 중 개에 가까운 암컷 늑대와 애꾸눈 늑대는 짝을 짓고, 늑대개가 태어납니다. 그렇게 태어난 늑대개와 어미는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인 자연 속에서 잡아먹고 잡아먹힐 위기를 겪으며 살아나갑니다. 그러다 어미늑대는 예전에 자신을 길들였던 ‘그레이 비버’를 만나 다시 길들여진 생활을 시작하고 그 새끼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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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12. 21:15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 지은이 : 잭 런던 옮긴이 : 오숙은 출판사 : 펭귄클래식코리아 어릴 적 읽었던 썰매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인지 확인하려고 읽어보았습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읽은 책이었지만, 지금까지 기억나는 장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썰매개들 사이에서 서열을 가리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하고 그 끝은 패배하여 쓰러진 개를 모든 개가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인 개가 눈밭의 추운 야외에서 눈을 파고 그 구덩이에서 밤을 지내는 방법을 배워 실행하는 장면입니다. 읽고 보니 그 두 장면이 이 책에도 나오더라고요. 결국 제가 어렸을 때에 읽었던 책이 이 책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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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피다 - 잭 런던문학, 소설, 등 2020. 7. 4. 21:04
불을 지피다 작가 : 잭 런던(Jack London) 옮김 : 이한중 출판 : 한겨레출판 1. 이 책의 대강 우연히 유튜브에서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트레일러를 보았습니다. 어릴 때 문고판으로 읽었던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그 책인가 싶어서 찾아보았고요. ‘잭 런던’ 이라는 작가의 단편소설집인 이 책을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단편들이 있습니다. 1부 사회적인 이야기 스테이크 한 장 A Piece of Steak(1909) 배교자 Tjhe Apsstate(1906) 시나고 The Chinago(1909) 멕시칸 The Mexican(1911) 2부 우화적인 이야기 그냥 고기 Just Meat(1907) 프란시스 스페이트 호 The “Francis Spa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