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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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이용규도서리뷰(기타) 2008. 4. 2. 17:01
아주 오래된 친구가 목회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원 진학을 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적성에 맞지 않았을 공부를 한다고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기도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가슴이 터지도록 축하하고 기도해줘야 마땅한데, 맘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일전에 그 친구와 대화하다가 교회의 못마땅한 부분을 제가 성토한 적이 있거든요. 그 친구가 당사자라도 되는 양,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래 기도하고 응답받아 그 길을 가려는 친구를 보며, 기도 한 번 해주지 못하고, 가시 돋힌 말만 뱉어냈던 것이 미안합니다. 책을 읽는 중에, 그 친구 생각이 계속 납니다. 형편없는 저이지만, 그 친구 기도 좀 해야겠습니다. 그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말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