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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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김혜나문학, 소설, 등 2010. 8. 12. 21:58
제리 - 김혜나 "가야할 길이야 있겠지. 그런데 갈 수 있는 길은 하나도 없어." (p. 47) "누군가 내 옆에 좀 있어줬으면.......(p. 79 극 중 나의 꿈)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자꾸 빗나가기만 하는 호빠 선수 '제리'와 유일한 꿈이 누군가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나'가 등장 합니다. 그 둘은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곤궁한 것도 아닙니다. 당장 내일을 알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병을 앓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도 그 둘의 이야기가 이렇게 절망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둘은 꿈이 없습니다. 어쩌면 꿈이 있는데, 그것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거나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꿈만 없을 뿐 아니라 안식도 없습니다. 집도, 학교도, 술자리도, 여관방도 어디 하나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조차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