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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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 김중혁문학, 소설, 등 2009. 9. 24. 14:57
악기들의 도서관 - 김중혁 우리 고장의 도서관에서 김중혁 작가를 초청한다기에 읽어보았어요. 작가는 밤 새 읽을 만한 책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강연 전에 읽고 싶은 맘은 굴뚝이고 시간은 모자라기에 밤 새 읽었죠. 단편 여덟 트랙으로 된 소설집입니다. 읽다보니 자꾸 이야기 속 인물을 작가와 동일시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 인물들이 제가 되기도 하고요. 그게 소설 읽는 재미겠죠. 읽으면서 표시해 두었던 부분을 강연 후에 다시 보니 영락없이 작가의 모습들이 보이고, 또 닮고 싶어 하는 제 모습도 보입니다. 이어지는 이런 저런 생각들도 있고요. 1. 뒷수습의 상상력 첫 문장을 써놓자 나머지 문장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매뉴얼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숨어 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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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 초청 강연강연을 찾아서 2009. 9. 24. 11:21
김중혁 작가 강연 일시 : 2009년 9월 23일 오전 10시 장소 : 충북 중앙도서관 4층 강당 주제 : 문학과 상상력과 박물관 아침 일찍 참석하였습니다. 잠겨있던 강당 문이 열리고 들여 있는 의자를 처음 빼냈으니 첫 번째 참석자 의 영예를 얻었음이 분명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주로 아주머니 독자 분들이 많네요. 작가의 독자층을 반영한 것인지, 강연시간대의 영향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드디어 시작하는데, 낯선 분이 등장합니다. 백남권 중앙도서관장님의 말씀이 있네요. 학창시절 뙤약볕아래 교장선생님 훈화 듣는 기분이라 피식하고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도 지방에서 흔치 않은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했고요, 교장선생님 훈화의 가장 큰 미덕인 짧은 말씀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