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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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빌 브라이슨문학, 소설, 등 2008. 11. 7. 10:00
휴게실에서 여러 명의 여자들이 둘러 앉아있습니다. 넉살좋게 생긴 한 여자 분이 자신의 외국체류의 경험담을 풀어놓고 있네요. 어찌나 목청이 좋고, 넉살이 좋은지 모두 웃으며 듣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맞장구 칠 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입담이 가히 수준급 인가 봅니다. 근대이전의 사회였더라면, 우물가 토크왕 이었을 겁니다. 기분이 좋을 때라면 아마 저도 배시시 웃으며 같이 앉아서 들었을 테지만, 당시에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그냥 웃으며 곁을 지나왔을 뿐이네요. 빌 브라이슨의 이 책이 이와 비슷합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입니다. 1. 주의 : '여행 정보가 아닌 여행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유럽산책'이라는 제목만 보고 덜컥 책을 집어 들었던 저는 '유럽사이야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유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