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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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 김중혁문학, 소설, 등 2009. 9. 24. 14:57
악기들의 도서관 - 김중혁 우리 고장의 도서관에서 김중혁 작가를 초청한다기에 읽어보았어요. 작가는 밤 새 읽을 만한 책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강연 전에 읽고 싶은 맘은 굴뚝이고 시간은 모자라기에 밤 새 읽었죠. 단편 여덟 트랙으로 된 소설집입니다. 읽다보니 자꾸 이야기 속 인물을 작가와 동일시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 인물들이 제가 되기도 하고요. 그게 소설 읽는 재미겠죠. 읽으면서 표시해 두었던 부분을 강연 후에 다시 보니 영락없이 작가의 모습들이 보이고, 또 닮고 싶어 하는 제 모습도 보입니다. 이어지는 이런 저런 생각들도 있고요. 1. 뒷수습의 상상력 첫 문장을 써놓자 나머지 문장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매뉴얼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숨어 있던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