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 성공의 시대에 등잔 밑

 

우리는 지금 자유와 평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웅만이 실패할 수 있다는 고대와 중세의 봉건적 신분질서를 깨뜨린 시대 말이죠.

 

우리는

<Just do it>, <Impossible is nothing>의 시대에 살고 있고,

<스타킹>, <도전 슈퍼모델>과 같은 방송을 보면서 지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성공방법을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보편화된 공교육의 수혜로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이는 곳에 살죠.

 

누구에게나 성공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듯 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처럼 무한 성공의 시대 무한 가능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공에 집착하고 열광하면서, 실패에 침묵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합니다.

실패에 전염될까 전전긍긍하며 실패를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로 꽁꽁 묶어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처박아 둡니다. 그리고 실패는 거꾸로 마음을 꽁꽁 묶습니다. 두려움 그리고 그 이상의 것으로 말이죠.

 

지은이(크리스티아네 취른트)는 무한 성공의 시대는 필연적으로 실패도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는 보다 나은 실패를 위해 실패를 봉인에서 풀고 들여다 볼 것을 권합니다.

 

이제 아래의 사진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지은이가 말하는 실패를 들어보겠습니다.

실패의 개념정의와 역사적 인문학적으로 실패의 인식변화를 들여다 본 후, 왜 우리는 실패를 살펴보았는가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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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란?

 

1. 실패는 한계상황이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실패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 소설의 자료를 들어 친절하게 얘기해 주죠.

 

그 중의 두 개를 소개합니다.

첫째가 한계상황으로써의 실패

둘째가 기회로써의 실패 입니다.

 

한계상황으로써의 실패는 성공한 사람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장치로써의 실패 보다는 너무도 어렵고 앞이 캄캄한 실패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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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회로써의 실패, 그 이중성

 

둘째 기회로써의 실패에 대해 지은이는 아무도 받고 싶어하지 않는 위로이며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 태도도 보입니다.

모순이라는 생각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가능성으로써의 실패에 집중되어 있는 현대의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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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의 변화


고대

중세

르네상스

계몽주의

현대

* 오이디푸스와 오디세우스의 예

* 영웅만 실패가 가능한 시대

* 인간과 운명의 투쟁

조상에게 물려받은 신분과 삶이 있을 뿐 실패는 없는 시대

가능성의 발견과 실패할 가능성에의 노출

* 이성의 재발견

* 성공과 진보에 대한 낙관

* 실패는 성공의 그림자가 되어 내면으로 침잠

* 보헤미안, 다다, 버지니아 울프, 찰리 채플린

* 실패의 매력 발견과 실패를 예술로 승화

* 실패의 금기 완화 그리고 실패의 두려움 감소

 


. 실패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제가 이해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영웅만이 실패가 가능한 고대와 실패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중세를 넘어서 이미 많은 가능성과 더불어 실패의 가능성도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실패가 늘 우리 곁을 맴도는 시대임에도 실패를 개인의 맘 속에 가라앉힌 채로 속 끓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시대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는,

우선 갖가지 모순으로부터 자기를 세우고, 그 후에 꽁꽁 묶어 맘 속에 가라앉힌 실패를 끄집어 내서, 들여다 보고 친해지고 수정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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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다 성공적인 실패, 보다 세련된 실패, 실패의 민주화를 위해 또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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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처